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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의보감]'금연성공률' 높인다는 금연치료제 알고 먹어야…

박미라 기자


정부가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금연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하는 등 금연정책을 강화시킨다고 알려지면서 '금연치료제' 시장도 거듭 성장하고 있다.

보다 강력해진 금연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흡연자의 니코틴 중독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금연치료제 역할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정부는 병·의원 금연치료지원 사업을 통해 금연치료를 희망하는 모든 흡연자들에게 의료진의 전문적인 상담과 금연치료 약물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1~2회차 진료비와 약제비는 환자가 부담하지만 3회차부터는 전액 무료이며, 12주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본인부담금을 모두 환급 받을 수 있다.

의지만 있다면 사실상 무료로 금연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중증 흡연자를 위해 1년에 최대 3회까지 12주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의지만으로 니코틴 중독 증상을 이겨내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인 금연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3~4% 불과하지만 전문 의료진의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할 경우 금연성공률은 최대 10배까지 높아진다고 말한다.

현재 가장 많이 처방되는 금연치료제인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는 세계 최초로 니코틴 의존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약이다.





인체 내에 니코틴을 주입하는 니코틴 대체제와 달리 뇌의 니코틴수용체에 직접 작용하는 비(非)니코틴 제제로, 금단증상 관리에 효과적이다.

챔픽스 복용에 앞서 일주일의 적응기간을 가지게 된다. 처음 3일 동안은 0.5mg씩 하루에 한 번, 이후 7일까지는 0.5mg씩 하루 두 번 복용한다.

8일차부터는 1mg씩 하루에 두 번으로 용량을 늘린다. 만약 부작용 증상이 의심되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관리 가능하다.

챔픽스의 금연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는 다양하다.

한국과 대만 흡연자 250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챔픽스를 복용하며 관찰한 결과 챔픽스 12주 금연성공률은 59.5% 로 나타났다. 이후 12주간의 약물치료가 없는 기간을 포함한 총 24주까지 장기금연율도 46.8%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문제로 제기됐던 신경정신과적 안전성도 입증됐다. 신경정신과적 질환 병력과 상관없이 챔픽스를 복용한 환자에게서 다른 치료제나 가짜약과 비교했을 때 우울, 불안과 같은 중증 신경정신과적 이상반응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던 것.

이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챔픽스 제품설명서에서 심각한 신경정신학적 이상반응에 대한 블랙박스 경고문을 최종 삭제했고, 국내에서도 EAGLES 임상결과가 설명서에 추가로 첨부됐다.

한편 국내 제약사들도 앞다퉈 화이자의 챔픽스 제네릭(복제약) 출시를 예정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챔픽스 제네릭으로 허가받은 제품은 66개에 이른다. 대웅제약, 종근당, 한미약품을 비롯한 제일약품, 일동제약, 씨티씨바이오 등 다수의 제약사들이 금연치료제 시장에 대거 진입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미라 기자 (mrpar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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