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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3분기도 실적 부진...동 트기 전 마지막 어둠일까

서정근 기자

넷마블의 실적 부진이 예상대로 3분기까지 이어졌다. 12월 중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출시가 확정돼 있는데, 이 게임에 조성된 기대감을 감안하면 3분기 실적부진은 '동 트기전 마지막 어둠'일 가능성이 높다.

'BTS월드', '세븐나이츠2' 등 중량감 있는 신작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넷마블은 3분기 매출 5260억원, 영업이익 67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39.8% 감소했다. 순이익은 551억원으로 34.6% 줄었다.

3분기 매출 중 해외(3824억원) 비중은 73%를 차지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등이 일본, 북미, 유럽에서 선방한 결과다. 국내 사업 부진이 해외 매출 비중을 높여놓은 측면도 있다.


넷마블이 12월 6일 출시할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넷마블은 오는 12월 6일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권영식 대표는 "블소 레볼루션의 사전예약자 증가 추이는 '리니지2 레볼루션' 보다 가파르다"고 밝혔다.

올해 출시되는 게임 중 지명도와 기대감이 가장 높은만큼 12월 출시 직후 단기에 매출 견인이 유력하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서비스 첫 달 매출은 2000억원 이었다.

'블소 레볼루션'의 출시가 당초 계획과 달리 연말로 밀림에 따라, 다른 타이틀들의 일정도 일제히 밀렸다. 'BTS월드'는 내년 1분기 중, 'A3'는 3~4월 중, '세븐나이츠2'는 2분기 중 출시로 일정표를 수정했다.

이 게임들 외에도 해외 각 지역별로 타깃을 둔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대기 중이다. 각 타이틀들이 일정한 기대감을 안고 있는 점, 장르별 고른 분포를 둬 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가 덜한 점도 강점이다.

물론, 넷마블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만 점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넷마블은 2016년 이후 3년간 내수 시장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제외하면 신규 빅히트작을 내지 못했다.

모바일게임 시장도 이미 포화됐고, 주전장이 된 코어 MMORPG 장르에선 '각성한 엔씨'가 최강자로 자리잡았다.

넷마블의 에이스 카드 '블소 레볼루션'이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엔씨가 '블소' IP로 만든 3종의 모바일게임의 견제를 받게 된다는 점도 부담이다.

중국 시장이 개방되면 가장 큰 수혜를 누릴 곳이 넷마블이라는 점도 아쉬움을 더한다. '무한대기' 중인 '리니지2 레볼루션'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래픽의 우월성이 빛이 바랠 수 밖에 없다. 중국 정부와 불화를 빚고 있는 현지 배급사 텐센트의 행보도 예측이 어렵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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