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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신동빈 회장 복귀 후 '뉴롯데' 속도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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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롯데그룹이 금융계열사 3곳 중 2곳을 매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주회사는 금융회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원칙 때문인데요.

신동빈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완전한 지주사 체제를 빨리 갖춰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이 내용, 산업2부 김혜수 기자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기자. 롯데가 카드와 손해보험사를 팔기로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롯데그룹은 롯데가 보유하고 있는 롯데카드와 손해보험을 제3자, 외부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롯데카드의 최대주주는 롯데지주입니다. 지분율이 93.8%나 되는데요.

롯데손해보험의 경우 지주가 직접적으로 보유하고 있진 않지만 호텔롯데와 신동빈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50%를 넘습니다.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원칙을 지키기 위해선 롯데는 지주사 전환 2년이 되는 내년 10월까지 금융회사를 모두 매각해야 합니다.

롯데가 지분 25.6%를 보유한 롯데캐피탈의 경우엔 아직 매각 방침을 정하진 않았지만 내년 10월까진 매각해야 합니다.


앵커> 사실 그동안에 카드나 캐피탈의 지분을 호텔롯데나 롯데물산으로 매각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왔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매각하기로 한 결정적인 이유는 뭡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금융계열사를 지주사에 편입되지 않은 호텔롯데나 롯데물산에 매각하는 방안도 거론이 됐었습니다.

하지만 호텔롯데를 지주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계획 중인데요. 이렇게 되면 결국 시간만 늦어질 뿐 카드와 보험 등 금융계열사를 팔아야 합니다.

또 완벽한 지주사 체제를 갖추기 위해서 호텔롯데 상장이라는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롯데지주 출범 전까지 호텔롯데가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했고, 현재까지 롯데지주는 물론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호텔롯데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입니다.

호텔롯데를 상장하게 되면 일본 주주들의 지분을 크게 낮추고 결국 신 회장의 경영권을 강화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완전한 지주체제 확립을 위해선 금융계열사를 매각하고 순차적으로 호텔롯데를 상장시키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신동빈 회장 복귀 이후 이런 결정들이 상당히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지난달 석방돼 곧바로 경영에 복귀한 신동빈 회장은 앞으로 5년간 5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을 채용하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11개 화학 계열사를 롯데지주로 편입하며 지주사 전환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금융계열사 매각과 함께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를 합병한다고 밝혔습니다.

롯데그룹의 핵심 사업인 유통 부문을 키우기 위해선 물류가 핵심이라는 판단에서인데요.

합병 회사는 외형 3조원 규모로,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고 3천억원 규모의 메가 허브 터미널도 구축해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신동빈 회장은 해외시장 진출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그룹은 유통과 석유화학 두 핵심축으로 빠르게 재편이 되고 있는데요.

신 회장은 이르면 내달 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추가 마트 입점 등 유통시장 확장과 석유화학단지 건설 투자 등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회장은 경영 복귀 이후 첫 회의에서 "어려운 환경일수록 위축되지 말고 투자에 적극 나서서 기업가치를 제고해야한다"고 주문한 바 있습니다.

같은 선상에서 롯데가 최근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지주사 체제 굳히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김혜수 기자 수고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혜수 기자 (cury0619@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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