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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해외건설 특집-'신남방정책' 건설업계가 앞당긴다]⑤정상 외교부터 금융 지원까지…해외 수주 마중물

정부, 올해 6조원 규모 금융지원…3조원 PIS펀드 조성도
대통령 아세안 순방 지속…정상 외교로 수주 기반 다진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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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세안 나라들은 눈부신 경제 성장과 풍부한 자원으로 '기회의 땅'으로 꼽힙니다.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정부도 일명 '신남방정책'에 공을 들이며 우리 기업들의 진출을 돕고 있는데요. 이웃 나라 중국이나 일본에 비하면 아직 부족한 수준이지만 우리 건설사들이 보폭을 넓혀나가는데 분명한 마중물이 되고 있다는 평갑니다. 머니투데이방송(MTN) 특별기획 '신남방정책 건설산업이 앞당긴다' 마지막 순서로 정부의 역할과 우리가 나아갈 길을 짚어봅니다. 최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의 상징인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이 호텔은 국내 건설사 쌍용건설의 작품입니다.

쌍용은 싱가포르의 또 다른 상징이 될 대형 의료ㆍ복지 시설 건립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최북단인 우드랜드(woodland) 지역에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미래형 종합병원' 건립을 추진하며 시공사로 대우건설과 쌍용을 택했습니다.

난이도 최상급의 공사인 만큼 시공에는 가상현실 등 각종 첨단기술이 접목됩니다.

[엄경륜 / 쌍용건설 WHC(우드랜드 헬스 캠퍼스) 현장소장 : 항상 저희들은 끝까지 좋은 품질로 현장을 마무리하고, 발주처에 공기 내에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기 때문에 싱가포르에서 40년 동안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낯선 나라에서 대형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서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탄탄한 신뢰가 기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 순방에 힘을 쏟고 있는 이유입니다.

정상 외교를 통해 다진 나라 간 신뢰는 우리 기업에 대한 신용 상향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 대통령 순방 전후로 수주가 탄력받는 일이 왕왕있습니다.

정부는 나라 간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지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해외 시장이 단순 '수주' 보다는 '투자'를 원하고 있어섭니다.

[손태홍 / 건설산업연구원 실장 : 시장은 단순 도급 사업 보다 투자를 필요로 하는 사업으로 옮겨가는 추세이고요. 더욱이 아세안 지역 인프라 시장에서 필요성이 높거든요. 그런데 기업들은 혼자 모든 리스크를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6조원 규모의 통 큰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3조원은 펀드로 조성되는데, 해외건설을 돕는 정책펀드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연기금과 민간 투자를 매칭해 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80여건, 400억 달러 규모의 해외 사업 수주를 돕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성해 / 국토교통부 건설정책 국장 : 건설업이 GDP에서 15% 정도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이고 전후방 경제 연관효과가 굉장히 큽니다. 일단 (PIS펀드를) 1조5천억으로 1단계 조성하고 추이 보며 3조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다만 이웃나라이자 경쟁국인 일본(2000억 달러 규모)이나 중국(400억 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과 비교하면 걸음마 수준입니다.

아울러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ㆍ중견기업의 동반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도 절실합니다.

[이건기 / 해외건설협회 회장 : 중소 건설엔지니어링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보증 발급, 리스크 관리, 전문인력 부족, 해외 시장 정보 수집 등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 건설사들은 350억 달러 규모의 해외 수주 목표를 세웠습니다.

연초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지만,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치고 있는 만큼 하반기 대형 수주 낭보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시장 약진은 우리 국격 향상과도 맞물립니다.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발판삼아 더 많은 건설사들이 기회의 땅 아세안에서 활약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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