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SUV판매·환율 덕봤다"…기아차, 2분기 영업익 5336억원 전년比 50% 증가

2분기 매출액 14조 5,066억원, 글로벌 판매 0.8% 감소
SUV 중심 고수익 차 판매·우호적 환율 효과 '톡톡'
하반기 인도시장 안착, 신차 중심 판매·수익성 회복 주력
김승교 기자

thumbnailstart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북미 시장에서 성공한 텔루라이드(사진)등 SUV 중심의 고수익 판매 차종 투입과 우호적 환율이 경영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기아자동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9년 2분기 ▲매출액 14조5066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 ▲경상이익 65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26조 9,510억원(1.2%↑) ▲영업이익 1조 1,277억원(71.3%↑) ▲경상이익 1조 6,004억원(67.0%↑) ▲당기순이익 1조 1,545억원(51.1%↑) 등으로 집계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갈등 지속과 주요 시장의 수요 침체 영향으로 판매물량이 감소하는 등 경영여건이 어려웠다”며 “이러한 가운데에도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과 1분기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 등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올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0.8% 감소한 110만9759대를 판매했다.

해외 주요 권역별로는 ▲북미 38만 3,192대 ▲유럽 27만 391대 ▲중국 14만 4,472대 ▲기타 시장 31만 1,704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신차를 앞세운 북미와 씨드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유럽에서는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고, 스토닉, 니로 등 소형 SUV를 앞세운 아프리카·중동 및 아시아 지역도 판매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내수 판매도 전년 대비 9.3% 감소한 24만2870대에 그쳤다.

국내 시장은 상반기 신차 부재 및 모델 노후화로 주요 RV 모델의 판매가 감소했고, 볼륨 차종인 K5 역시 올해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판매가 줄었다.

상반기 매출액은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의 텔루라이드, 쏘울 등 신차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 증가한 26조 9,5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는 원화 약세와 1분기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 효과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0.8% 감소한 22조 3,9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1.3% 증가한 1조 1,27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7%포인트 증가한 4.2%로 집계됐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67%, 51.1% 늘어난 1조 6,004억원, 1조 1,545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투자심리 위축, 신흥국 경기 부진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 부진 속에서도 신규 SUV 모델 및 볼륨 신차 판매 확대와 인도를 포함한 신흥시장 공략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최근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준대형 세단 K7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신규 소형 SUV 셀토스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 미국 내 인기 모델인 쏘울 등 수익성이 높은 SUV 모델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더불어 단기적 실적 개선보다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 상품 라인업 재정비, 판매망 정비 등으로 근본적 체질 개선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한 기아차는 이르면 7월 말부터 인도 공장 가동을 본격화해 신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며, 시장 내 2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러시아와 안정적인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는 멕시코 등 신흥 시장에서는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미래를 위한 효율적인 투자를 포함해 향후 전반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