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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만년적자 공영홈쇼핑, 휘청이는 이유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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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임쇼핑을 운영하는 공영홈쇼핑은 개국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이어오다 현재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입니다. 위기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내홍부터 취업 특혜 의혹 등 잇단 잡음도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기업분석 리포트, 오늘은 공영홈쇼핑에 대해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2015년 3월 설립된 공영홈쇼핑.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TV홈쇼핑입니다.

개국 4년차를 맞은 공영홈쇼핑은 줄곧 적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첫 실적이 나온 2015년 19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이후 손실폭을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실적입니다.

지난해에는 6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4년 간 누적적자가 현재 400억 가량으로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입니다.

실적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공영홈쇼핑을 둘러싼 잇단 의혹도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먼저 개국 초 공공기관장의 자녀를 포함한 6명을 특혜 채용한 의혹으로 현재 검찰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또 내부적으로는 협력사인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부당하게 편취한 혐의로 지난해 전체의 10%에 달하는 직원들에 대한 징계도 이뤄졌습니다.

지난 4월에는 '기기 결함' 문제로 두 차례 방송중단이란 초유의 사고를 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를 받기도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공공기관이란 이름 아래 정치적 힘에 휘둘려 기업 경쟁력을 키워야하는 본질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공영홈쇼핑 측은 회사 설립 목적이 중소기업과 농축산물 판로개척을 위한 것인 만큼, 적자가 불가피한 구조라는 입장입니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공공기관으로서 설립 초부터 중소기업 상품만을 100% 취급해야 하고, 판매수수료가 업계 최저 수준인 20%로 제한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도 공영홈쇼핑의 최대주주로 전체 지분의 50%를 갖고 있는 중소기업유통센터와 45%의 지분을 보유한 농협경제지주 간의 힘겨루기가 성장을 저해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지난해 6월 최창희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에는 새롭게 선임된 자문위원에 대해 '지인'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에도 휩싸인 상황.

취임 1년 차를 맞은 최 대표가 남은 2년 간의 임기 동안 여러 논란과 잡음을 잠재우고 혁신을 이룰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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