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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백종수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원주를 넘어 세계적인 의료기기 산업 생태계 구축할 것"

MTN 감성인터뷰 [더 리더] 백종수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김원종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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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머니투데이방송 산업2부 박호진 부장
출연: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백종수 원장

고령화와 기술발달로 지금의 헬스케어는 변화의 중심에 있는데요. 기존의 사후적 헬스케어에서 이제는 예방의학으로 환자 개개인의 맞춤의학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오늘 <더 리더>에서는 의료기기 산업과 IT의 경계에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생태계를 만드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의 백종수 원장을 모시고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Q. 일단 간단한 출연소감과 함께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 대한 소개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재단법인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백종수 원장입니다. 먼저 우리사회의 이슈를 잘 풀어주시는 더 리더 방송에 불러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관련 산업의 성장기반 확충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의료기기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해주는 기관입니다. 수요자 맞춤형 기업지원 체계를 마련해서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맞춤형 지원제도라고 한다면 기술개발을 한다거나 전문인력 양성, 네트워크 구축 또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시장 마케팅 지원 사업 등이 되겠습니다.

Q. 출범 21년이 됐습니다. 그동안의 굵직한 사업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저희 재단 설립은 2003년입니다만 의료산업의 시작은 90년대 말, 1998년도부터 시작해서 약 20여 년이 흘렀습니다. 당시의 지역 연세대학교 의공학과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의료기기산업을 육성하기 시작을 해서 불모지인 원주와 강원도의 산업구조를 바꾸었고 우리나라의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모델을 마련한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현재는 원주의 산업체와 대학, 병원, 지원기관, 공공기관들이 서로 협력해서 발전하는 첨단의료기기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Q. 원장님은 2018년 6월에 원장으로 취임하셨는데 취임 당시 어떤 약속을 하셨나요?

A. 기관에서 한발 떨어져서 지원을 할 때보다 현장에 들어서서 몸을 담고 지원을 한다고 생각하니까 사실 책임감과 부담감이 막중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답은 현장에 있다’ 생각하고 현장 위주로 취임 초기에 매일 기업 방문 위주로 노력을 했고요. 사실 의료기기는 종류도 많고 기술도 복잡하고 또 추세는 더 융·복합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가지고 있는 역량 외에도 클러스터 기관간의 네트워킹 또 해외시장과의 연계 또 정부의 보건당국 그 다음에 각 대학, 병원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야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지금까지 해오고 있습니다.

Q. 의료산업기기의 가장 큰 이슈나 트렌드는 어떤 게 있을까요?

A. 의료산업 분야에 있는 분들은 지금과 같이 디지털 헬스케어가 가장 큰 이슈이자 세계적인 트렌드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실시간으로 언제 어디서나 개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인데요. 기존에는 병원의 영역이었다고 한다면 앞으로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언제 어느 때나 건강관리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융·복합적인 기술을 활용해서 맞춤형으로 예방을 하고 진단하고 거기에 맞는 처방까지 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헬스케어가 앞으로 보건의료산업의 환경이라고 생각하고 이 분야에 중점을 다해서 각종 사업을 진행을 하고 수행하고 있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 리더] 백종수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Q. 이번에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에 대해서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산업부 공모산업이었던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어요. 어떤 구상을 세우셨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이번에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사업이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선정이 돼서 저희들이 많은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사업을 위해서는 사물인터넷이나 빅데이터 그 다음에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사업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제에 맞는 키워드를 모두 만족시킬 만큼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육성시키기 위해서 저희들이 구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Q.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산학연 협동이라든지 공공기관과 연계도 필수적으로 잘 돼야 될 텐데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필요한 전략은 어떤 게 있을까요?

A. 저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자체적으로 간담회나 연구의 운영, 저희들이 가지고 있지 못한 부분은 자체 용역을 하거나 유관기관의 도움을 받아서 저희들이 역량을 키우고 있고요. 중앙부처나 저희 혁신도시의 심평원이나 건보공단 등과 협업을 하고 또 강원도나 원주시 지자체의 도움도 많이 받으면서 총괄적인 네트워킹 내지는 공조 활동을 강화해나가고 있습니다.

Q. 원주의료기기 클러스터가 가지는 장점은 무엇인가요?

A. 의료기기 산업을 키우는 지역은 전국에 여러 곳이 있습니다만 저희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 몇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은 의료기기 기업들이 모여서 형성을 하고 있는 전용 공간을 비롯해서 3-4곳으로 집약돼있는 클러스터가 형성이 돼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고요. 두 번째는 저희 테크노밸리처럼 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지원기관이 있어서 실시간으로 전 주기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는 저희들이 국제의료기기전시회를 개최할 정도의 의료기기 상설전시장을 항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생산하는 우수한 제품을 전시해놓고 실시간으로 외국바이어들이 오시더라도 언제 어느 때든지 현장에서 상담을 해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생태계가 잘 구축이 돼있습니다. 최근에는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3m 챔버에 이어서 10m 전자파 챔버동을 곧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저희 전자기기를 이용하시는 모든 기업 분들이 언제든지 오셔서 저희 시설과 장비를 이용하실 수 있을 정도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우리 재단 또 우리 지역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을 하고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이 자리를 빌어 당부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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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2019년에 의료기기 규제과학(RA) 전문가 교육기관으로 선정이 됐습니다. 교육기관 지정에 따른 의미는 무엇인가요?

A. 교육기관 지정 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규제과학 프로그램이라고 한다면 지금 세계적으로는 의료기기 분야의 규제와 규격의 인증절차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관내 기업들 역량을 키우기 위한 세계적인 흐름의 분위기를 조금 더 빨리 익힐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고요. 이런 교육 지정을 통해서 국내 의료기기 산업 관계자들이 변화하는 국제 의료기기 제도와 규제에 대해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게 큰 의미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 리더] 백종수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Q. 지난 7월에는 반부패경영시스템인증도 취득했습니다. 부패방지를 위한 내부 노력이나 개선을 위해서 어떤 점을 강조하셨나요?

A. 저희 기관이 여러 기업체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청렴하고 조직 내부의 투명한 운영이 과제라고 생각됐습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한국표준협회에 의뢰해서 저희들이 ISO37001 반부패방지시스템을 도입해서 5월에 저희가 6개월 간의 심사과정을 엄격히 거친 결과 인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조직의 청렴한 조직 문화는 물론이고 사회공헌이나 또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계속 갖추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오는 17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로 의료기기 전시회를 앞두고 있다고 하는데 전시목적 또 어떻게 의료기기 전시회가 진행되나요?

A. 오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원주에서 제15회 강원의료기기전시회를 저희들이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제조기업 약 9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전문 의료기기 전시회입니다. 각국의 해외 바이어 180여명을 초청을 해서 1대1 비즈니스 매칭 상담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여기에서는 진단용 기기, 재활치료기 또 피부 미용기, 수술 관련 기기 및 장비 등 다양한 품목들이 전시가 되고 특히 올해에는 GTI 국제투자무역박람회 기관과 함께 연계해서 진행을 하기 때문에 아마 바이어나 내수 또 수출활동이 더욱 더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 전시회에 많이 참가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지금 해외진출 현황과 성과는 어떤가요?

A.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전시회 개최 뿐 만 아니라 세계 유력 전시회에 모두 참가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세계의 흐름을 판단하는 중요한 홍보의 장이기도 하지만 유망한 기업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저희들은 매년 1월 달에 두바이 시장을 비롯해서 독일, 홍콩,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많은 기업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중요한 위치에 부스를 마련해놓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최근에 저희 강원권에는 의료기기 제조기업 수요가 전국의 4%에 불과하지만 수출실적으로는 약 15%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식약처의 수출입 공식발표도 있습니다.

Q. 글로벌 의료기기산업에 대해서 우리가 어느 정도 국제경쟁력을 갖고 있고 경쟁력을 갖기 위한 노력은 어떤 게 필요할까요?

A. 전 세계적으로 인구가 고령화됨으로 인해서 질병관리 체계에도 사전예방 형태로 많이 변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첨단기술제품이 속속 출시가 되고 혁신적인 제품이 나오고 있는데 그러한 첨단화되고 혁신적인 제품일수록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이 필요하고 또 임상데이터도 더욱 더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지금은 현 제도 하에서 신속한 제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또 시장진출을 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는 많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규제 개선을 위해서 다 같이, 유관기관과 노력을 하고 또 부처에 건의하는 노력도 할 예정입니다.

Q. 지역특화산업 사례의 성공으로 꼽히는 원주의료기기산업을 위해서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준비하신 인프라에 관한 투자라든지 계획이 있다면 어떤 게 있나요?

A. 의료기기 기업들이 클러스터화 돼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런 클러스터가 우리 원주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이전 기업들을 수용할 수 있는 단지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강원도 또 원주시 지자체를 중심으로 해서 부론 지역에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 단지가 조성이 되면 디지털 헬스케어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스마트 산단으로 조성을 해서 많은 스타트업들이 유치가 되고 또 연구개발 활동과 창업활동을 활발히 해서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단지로 조성을 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의 수장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와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원주지역은 의료기기 산업의 불모지에서 한국 최대의 의료기기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시킨 역사적인 도시입니다. 특정하게 누군가가 한 사람이 잘 한 것이 아닌 지역 내 모든 구성원이 합심을 해서 또 관계 기관의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보고 오늘에 이른 성과는 모든 분들이 합심을 해서 이루어낸 아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서 지난 20년간은 우리 국산 의료기기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데 노력을 했다면 앞으로는 새롭게 변화하는 세계적인 의료·보건 산업의 트렌드에 맞춰서 저희들이 관련 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통해서 성장할 수 있는 징검다리를 잘 놓는 한편 또 많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창업 기업들이 우리 원주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저희들이 아주 좋은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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