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더 리더] 김보영 제주국제대학교 부총장 "4차 산업혁명 시대, 실무형 인재 양성…기업형 대학으로 도약 할 것"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김보영 제주국제대학교 부총장
김원종 PD

thumbnailstart


진행: 머니투데이방송 더 리더 이주호 앵커
출연: 제주국제대학교 김보영 부총장

세계적인 국제도시 제주. 아름다운 제주 자연 속에 위치한 제주 유일의 사립대학교가 있습니다. 바로 제주국제대학교인데요. 더 리더는 제주국제대학교의 김보영 부총장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대학의 위기 속에서 교육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 그리고 기업과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이렇게 걸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대학 소개부터 들어볼까요?

A. 제주국제대학은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 산하에서 1973년에 제주시에서 개교한 제주산업정보대학과 1997년 서귀포시에서 개교한 탐라대학교가 있습니다. 두 대학은 교육부의 통폐합으로 인해 2012년 제주국제대학으로 통합한 후 금년에 개교 45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현재 27개 학과에 재학생 1,500여명과 대학원생 150여명 교직원 113명이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동문이 4만 6,000여명에 달하고 있고 수많은 동문들이 제주 지역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진출해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13일 치러진 제주도의회 도의원에 9명이 당선되는 등 제주지역에서 비중이 큰 종합 4년 사립대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제주에는 제주대학교라고 하는 국립대학교가 존재를 하고요. 제주국제대학은 제주도에 유일한 사립 종합대학교인데요. 학생들에게 어떤 장점들이 많은 대학인가요?

A. 우리 대학은 초창기부터 개설한 건축학과, 토목공학과, 전기공학과가 제주지역 관련 산업을 견인해오고 있습니다. 이를 주축으로 해서 제주대학교에 없는 학과와 수험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서 유아교육학과, 사회복지학과, 경찰행정학과도 있고 항공서비스경영학과와 소방방재학과 등도 있습니다. 또한 제주지역에 예술이나 문화가 굉장히 취약합니다. 이런 것을 고려해서 공연예술학과도 독특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 입장에서 보면 다른 시도에서 입학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고 기숙사를 확대 신축할 예정입니다. 또, 학생들을 위해 1인당 장학금도 200만 원 이상 지급하고 있는 혜택도 있습니다. 아울러 한라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어서 환경이 아주 좋습니다. 이 환경에서 국제규격의 축구장과 하키장을 구비하고 있어 체육환경과 레포츠환경도 훌륭한 편입니다. 특히 제주도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어서 학생들이 원한다면 온갖 레포츠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우리 대학 스포츠산업과가 매우 잘 운영 중에 있습니다.

Q. 제주국제대학의 인재상은 어떤 겁니까?

A.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대학환경 하에서 21세기 지역대학의 지향해야 할 인재양성을 하는 것은 모든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당면 과제 중에 하나일 겁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 대학은 열린 창의인, 참된 교양인, 알찬 세방인이라는 인재상을 정립하고 있습니다. 열린 창의인이라 하면 학생들이 채득한 지식과 문화 환경을 열린 사고로 재무장하여 창조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지닌 인재를 뜻합니다. 또 참된 교양인이라 함은 참된 인성과 신념을 지닌 지성인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알찬 세방인이라 함은 지역의 정체성을 탐구하고 실천하며 거시적 미래가치를 적극적으로 기획하고 실천하는 인재를 말하고 있습니다.

Q. 저희가 부총장님을 모시게 됐는데 어쩔 수 없었던 게 총장 자리가 지금 공석이다 보니까 대행을 하고 계시다고요?

A. 전임 총장님께서 8월 말로 임기가 종료가 돼서 지금은 새 총장 선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제가 부총장으로서 총장직무대행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 이사회에서 총장후보자에 대한 여러 가지 규정을 재정비하고 구성원들한테 공포한 다음에 그 일정에 의해 총장모집공고를 하고, 이사회라든가 구성원들에게 어떤 절차를 거쳐서 최종은 이사회에서 선임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김보영 제주국제대학교 부총장


Q. 지금부터는 제주국제대학교가 어떠한 방식으로 인재를 양성해 나가고 싶은지 교육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국제대학교의 비전이 ‘New Start 기업형 대학’이라 들었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A. 기업형 대학이라 함은 기업과 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실전실무에 꼭 필요한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을 중심축으로 삼고자하는 교육철학이라고 보면 됩니다. 제주사회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귀농귀촌과 이주민과 다문화가정 등 지역인구가 급증하고 있고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무척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4차 산업사회가 바로 코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사회경제적 측면이라고 본다면 미래첨단사회의 기술발전과 그 기술이 일상생활에 대한 응용과 활용능력 향상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학과별 교과과정을 새롭게 편성하고 지역사회의 요구에 상응하는 다양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비전이 바로 기업형 대학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Q. 학과별 교과과정을 재편성한다고 하셨어요. 새롭게 기획한다고 하셨어요. 어떤 식으로 바꾸면 좋을까요?

A. 대학 비전이 뉴스타트 기업형 대학이라면 발전목표는 지역사회와 함께 세계화를 선도하는 실무교육 중심 대학입니다. 세계화를 선도하는 실무교육이라 함은 요즘 화두로 자주 나오는 소프트웨어 코딩교육을 예를 들 수가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시대의 소프트웨어는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이 소프트웨어 코딩교육을 이미 몇 년 전부터 교양필수 과목으로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학생들로 하여금 소프트웨어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보사고능력을 개발하고 정보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이 의도하는 대로 원활하게 다룰 수 있는 역량을 길러줍니다. 또 하나 예를 든다면 현재 제주특별자치도가 지향하는 국제자유도시에 부응하는 외국어 능력입니다. 주변 환경이 요구하는 시대적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맞춤형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현장실무 외국어 능력 향상을 증진시키는 데 교양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운영 중에 있습니다.


☞ 훌륭한 리더들의 특별한 비밀 공개 '더리더' 다시보기

Q. 교양으로 소프트웨어 코딩을 하고 교양으로 외국어 능력을 증진시키도록 학생들을 양성을 하고 계시다는 건데 기본으로 학생들은 이 두 가지는 모두 갖춰야 된다는 의미로 들려요.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회사에 들어갔을 때, 기업에 들어갔을 때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전공과목 교육도 뭔가 변화가 있어야 될 것 같거은데요?

A. 그래서 기업의 요구에 맞춘 실무형 인재양성을 위해서 학생과 기업의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산학협력에 중점을 둔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있습니다. 전공 영역을 전공핵심과 전공심화과정으로 나눈 다음에 전공핵심은 전공과정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증대시키고 융합형 인재로서의 전문성을 확보해가는 교육을 시켜나갈 것입니다. 또 전공심화는 학생들이 취. 창업설계에 대한 현실성을 높이고 취. 창업을 할 수 있는 동기를 유발시켜나가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기업형 인재로서 실무적인 역량을 확보하여 졸업과 동시에 취. 창업과 연결시킬 수 있는 교육과정인 셈이 되겠습니다.

Q. 이런 교육과정의 변화는 언제부터 혹시 시도하셨나요? 꽤 오래되셨나요?

A. 제주국제자유도시가 되고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가 국제화 마인드에 부합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하기 위해서 오래 전부터 체계적으로 계획되고 실전에 지금은 교육과정에 반영해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Q. 얼마 전에 제주도 원희룡 지사가 이런 건의를 했었어요. 제주국제자유도시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특구로 지정하고 이를 위해서 정부와 제주도,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만들자는 내용이었었는데 제구국제대학교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계시나요?

A. 전 세계적으로 이제 화두로 떠오르는 것이 블록체인입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암호화폐라고 불리는 이 블록체인은 일명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입니다. 공공거래장부라고도 불리는데요. 블록체인으로 분산된 데이터는 모두에게 공개는 되지만 아무도 수정할 수가 없습니다. 정해진 방법, 공식적인 방법이 아니면 사실상 데이터 수정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위변조가 어렵고 해킹 등 사이버테러로부터 안전합니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는 국제자유도시 블록체인 암호화 특구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공식건의를 했습니다. 원 지사는 제주도 암호화폐거래소 활동을 보장하고 도내 블록체인기업 활동도 허용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이런 블록체인 기술이 제주도에 만약에 적용된다면 축산물, 제주도 흑돼지 같은 축산물 이력관리제 또는 세금환급, 교통정산시스템, 공문서 유통, 관광과 환경 등 무수한 영역에 적용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런 원천기술에 대한 연구개발도 지금은 부족하고 블록체인을 공부하려고 하는 학생과 인력이 절대 부족한 상황입니다. 만약에 이 제안이 정부에서 받아들여진다면 우리 대학으로서는 또 다른 기회요인을 붙잡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정부와 제주도와 민간기업 이외에 대학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가 될 테니까요. 아마도 우리 대학 공과대학은 지금부터 매우 바빠질 것입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김보영 제주국제대학교 부총장


Q. 저희가 앞서서 대학교에 대한 소개는 해드렸는데요. 캠퍼스도 또 제주도에 위치해있고 한라산 중턱에 있다고 하니까 이 캠퍼스에 대한 소개도 참 들어보고 싶네요. 캠퍼스가 한라산 자락에 있다고 들었는데 캠퍼스 소개도 해 주실까요?

A. 국제대학교는 우리나라에서 작지만 가장 아름다운 대학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 대학은 해발 450m 한라산 숲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제주바다가 넓게 보이고요. 뒤로는 한라산 자락이 위치해있습니다. 이 한라산 초목들이 뿜어내고 있는 왕성한 기운과 피톤치드가 캠퍼스 전체에 가득 고여 있습니다. 특히 아침이면 국제규격의 축구장과 하키경기장에 가득 찹니다. 가끔 국제 하키경기가 열리는데요. 그 경기에 참여했던 외국의 여러 나라 선수들이 우리 대학 공기가 최고라면서 감탄하곤 합니다. 자연치유가 새롭게 강조되는 현대사회에서 최고의 힐링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 캠퍼스는 감히 없다고 자부해봅니다.

Q. 주변 시설들도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시설들이 있습니까?

A. 우리 대학 바로 옆에 제주도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가 조성돼있고요. 바로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즉 JDC가 그 속에 포함돼있어서 우리 대학 입지여건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좋은 장소에 위치해있습니다. 미래첨단사회 기술발전과 그것의 생활에 대비한 응용역량을 육성하기 위한 입지로서 최적의 위치인 셈입니다. 또 우리 대학 정문 쪽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조성하고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대학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 무척 좋다고 생각이 됩니다

Q. 대학교 정문 쪽에 환승 주차장이 들어선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환승주차장이 왜 필요한 건가요?

A.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선호하는 관광지 중에 하나가 한라산 정상 등반과 많이 알려진 사려니숲길 탐방입니다. 주말이나 관광시즌 때를 보면 한라산 정상 등반 코스의 시작점인 성판악 주변 도로는 2~3km 정도가 주차장으로 변해서 교통체증이 극심히 이루어지고 있고 사려니숲길 주변에는 아예 불법주차를 못하도록 도로구조를 바꿔놓아서 관광객이나 도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대학이 건의를 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그 건의를 받아들여서 대학 정문 인근에 대중교통 환승주차장을 조성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곳이 조성되면 제주시 남부지역 기종점 회차지는 물론 한라산 성판악을 이용하고 있는 대중교통을 이것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조성하려고 합니다. 이 주차장이 조성이 되면 도민과 관광객을 위한 문화공간이 되도록 제주도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최근 우리 대학 주변에 급속도로 도시화로 인해 아라동이라든가 영평동이라든가 첨단과학단지 인근에 인구가 굉장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인구를 지원하고 있는 문화센터나 체육시설은 굉장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에 우리 대학은 공공성 차원에서 우리 대학이 부지를 제공하고 특별자치도가 건물을 짓는 복합문화스포츠센터 건립을 제주도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우리 대학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공유할 수 있는 복지시설인 셈이죠. 첨단과학단지와 더불어 환승주차장도 우리 대학 입장에서 보면 아주 크고 바람직한 기회 요인이 될 것입니다.

Q. 요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희망이 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주시면 어떨까요?

A. 청년의 장점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에 있습니다. 제주도는 사면이 수평선으로 둘러싸여 있는 절해고도였고 옛날부터 척박한 화산토양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주도의 젊은이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수평선을 건너가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오사카 위주로 제주 출신 재일교포가 많고 하반도 남해안, 동해안, 서해안 일대에 제주해녀가 많은 까닭입니다. 제주의 정신이 바로 도전정신입니다. 이제 우리나라 젊은이들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야 합니다.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라 포기입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반드시 우리 젊은이들이 기억을 해야 합니다.

Q. 요즘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참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지역대학들은 위기감을 갖고 있고요. 제주국제대학교도 앞으로 지역대학으로서 어떻게 나아가야 될지 발전방향에 대해서 말씀 해 주실까요?

A. 국가의 대학구조개혁 방향에 맞춰서 과감하게 대학을 구조조정하고 개편해 나갈 방침입니다. 모든 학과의 개편을 검토하고 4차 산업혁명에 맞춰서 제주지역의 미래에 대비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반드시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 우리사회 아름다운 리더들의 인생철학과 숨겨진 진면목을 만나는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는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30분 케이블 TV와 스카이라이프(92번), 유튜브-MTN 채널 ( youtube.com/mtn )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스마트 모바일로 (머니투데이방송 앱, 머니투데이 앱/탭) 언제 어디서나 시청 가능하고 온라인 MTN 홈페이지 ( mtn.co.kr )에서도 실시간 방송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