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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내주식 대여 중단"...공매도 논란에 백기?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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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매도에 활용될 수 있는 주식을 국민연금이 빌려준다고 해서 논란이 이어졌죠. 오늘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이 신규 주식 대여를 중단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충우 기자 연결합니다.

[기사]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을 빌려주는 주식대여 신규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국정감사에서 "주식 대여를 공매도 세력이 이용해 국민연금이 투자한 종목에서 손실이 일어난다는 주장이 있다"는 국회의원 질의에 따른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앞서 국민연금의 주식대여 논란은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번지기도 했습니다.

국민연금 납입자이자 주식투자자인 소액주주들이 "국민의 돈으로 공매도를 부추기고 이자수익을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냐"고 잇따라 주장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 대여 중단 조치에 대해 국민연금 측은 "주식 대여거래에 대한 사회적 우려 등을 감안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연금은 기존 대여분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회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건은 회수 후 기존대로 주식대여시장에 물량을 다시 풀 것인지 여부입니다.

국민연금은 의결권 행사를 위해 매년 연말 대여주식 회수조치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국민연금의 대여거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고 다시 주식을 빌려줄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국민연금의 주식대여와 공매도의 연관성, 그리고 공매도로 인한 국민연금 투자 손실이 이자수익을 포기할 정도인지 확실한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을 빌려줘 지난해 138억원, 올 상반기 68억원의 이자수익을 얻었습니다.

한편, 이번 국민연금 조치로 시장에서 빌린 주식을 되갚기 위한 매수, 즉 숏커버링이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시가총액 대비 대차잔고 비율이 평균치보다 높은 종목을 눈여겨 봐야한다는 겁니다.

다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맞섭니다.

국민연금의 대여주식이 전체 대여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68%로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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