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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전 스트레칭, ‘전방십대인대’ 파열 예방법

김지향




“유명 운동선수가 시합 중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는 스포츠 기사를 보는 일은 낯설지 않다. 병명은 익숙하지만 정확히 어느 부위를 가리키는 지는 잘 모르고 막연히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딱히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게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일반인에 비해 과격한 동작이 잦은 운동선수들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일반인들과 상관없는 질환은 아니다. 단적으로 봄이 시작되면서 겨우내 미뤘던 운동을 아무런 준비운동 없이 무리해서 시작했다가 근육과 인대가 놀라 무릎에 염증이 생기고 심하면 파열되는 경우가 일반인들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무릎 내부에는 앞뒤에서 관절을 지탱해 버팀목 역할을 해주는 4가지 인대가 있다. 그중 앞쪽에 위치한 인대는 X자 모양이라 ‘전방십자인대’라고 부른다. 전방십자인대는 몸을 움직이거나 회전할 때 무릎 관절이 앞으로 빠지지 않도록 단단히 잡아줘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매우 중요한 인대다. 전방십자인대는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힘줄조직으로 점프처럼 무릎에 충격이 심한 동작을 할 때 손상되기 쉽다. 또 뛰던 중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바꾸는 동작에서 인대가 버티지 못할 정도로 큰 힘이 가해져도 부상당하기 쉽다. 인대의 힘을 초과하는 힘으로 무릎이 꺾이거나 비틀리게 되면 무릎 관절을 붙들고 있는 전방십자인대가 찢어지거나 파열된다. 따라서, 운동을 즐겨 하는 일반인 역시 전방십자인대 파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운동 중 착지가 불완전하다거나 방향 전환을 할 때가 특히 위험하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앞 쪽에 있기 때문에 방향 전환 중 무릎을 중심으로 다리가 바깥쪽으로 꺾일 때 파열되기 쉽다. 이때 툭하고 인대가 끊어지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이렇게 일단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관절이 앞뒤로 이동하는 것이 불안정하게 되며 관절 안에 출혈이 일어나 종창이 생긴다. 게다가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에서 오래 방치하면 관절 사이에 위치하는 반월상연골이 파괴되고, 관절연골이 비정상적으로 닳게 되면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무릎의 십자인대 파열은 부종과 통증으로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지만 파열된 위치와 정도를 보다 정확히 알려면 MRI 검사가 필요하다. 그래야 무릎 내 관절연골이나 연골판의 동반 손상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북연세병원 박영식 병원장은 “MRI상 부분적 파열만 있는 경우, 기능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보존적인 치료법인 주사, 재활, 도수, 체외충격파 등의 치료에 들어갈 수 있다”면서 “만약 관절이 불안정성을 보인다면 주변 조직과 구조물에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십자인대 재건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덧붙여, 박영식 병원장은 평소 예방법에 대해 “운동 전에는 무엇보다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주고, 평소 무릎 관절 주변 근육을 단련해 준다면 인대 손상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MTN 온라인 뉴스팀=김지향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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