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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제멕스, 싱가포르 면역항암제 개발사 '자이로닉스'에 피인수

정희영 기자



암 진단키트 개발사인 바이오제멕스가 싱가포르 소재 면역항암제 개발사인 '자이로닉스(Xylonix)'에 인수됐다.

20일 자이로닉스에 따르면 회사와 특수 관계인은 바이오제멕스의 지분 21.3%(118만 2,786주)를 취득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이 후 바이오제멕스는 적극적인 사업구조개선, 연구진 강화 및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자이로닉스는 세계 최초 '파타나토스(Parthanatos, 새로운 방식의 세포 사멸)' 기반의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들을 보유/개발중인 회사로 로슈, GSK, NFCR(미암연구재단) 등의 암 전문 전현직 연구총괄 임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회사는 최근 나스닥 상장을 위해 미국 주관사를 선정하기도 했다.

이번 바이오제멕스와 자이로닉스의 물리적 결합은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효율적인 동반진단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른 전략적 결합이라고 바이오제멕스 관계자는 밝혔다.

면역항암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193억 2,600만달러(약 22조원)에 달하고, 2027년에는 2,0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 되고 있다.

반면, 기존 면역항암제들의 치명적인 약점은 20%에 미치지 못하는 환자 반응률이다. 이는 정확히 적용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의 부재나 M2 대식세포의 존재 등의 문제로 해석되고 있다. 따라서 실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크와 BMS 등의 대표주자들이 PD-L1발현, TMB(누적종양돌연변이), MSI-H등의 동반진단용 바이오마커들에 수조원을 쏟아부었으나 아직 결과가 미진한 상태다.

바이오제멕스 관계자는 "자이로닉스는 이와 같은 빅파마들의 수요를 노리고 파이프라인의 일부를 M2 대식세포의 사멸 약물들로 구성해왔고, 바이오제멕스를 통해 면역치료제용 동반진단 기술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제약사들을 상대로한 전략적 포지션 강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실제 2019년 자이로닉스와 바이오제멕스는 공동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용 동반진단 기술 'XDX-01'이 키트루다의 임상반응률(ORR) 및 무진행 생존 기간(PFS)을 80% 이상의 높은 정확도로 맞추는 것으로 공개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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