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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터미·한국암웨이, 1위 자리 놓고 '용호상박'

애터미, 2019년 매출 7,549억원 기록하며 한국암웨이 앞서
후원수당금액 합하면 한국암웨이가 근소 우위
유찬 기자

애터미파크 본사

국내 토종 다단계기업 애터미가 글로벌 기업 한국암웨이의 매출을 뛰어넘었다.

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감사보고서를 보면 애터미의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은 7,549억원을 기록하며 7,413억원의 한국암웨이를 앞질렀다.

애터미의 연간 매출이 한국암웨이를 능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터미는 전년 대비 약 15% 매출을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한국암웨이는 약 4% 감소했다. 지난 2014년 매출 약 3,158억을 기록한 애터미는 매년 급격하게 성장하며 5년 만에 매출을 두 배 이상 키우는 데 성공했다.

다만 회원 후원수당인 매출에누리를 합한 총매출액은 한국암웨이가 1조 1,321억원, 애터미는 1조 1,310억원으로 한국암웨이가 근소하게 앞섰다.

다단계 기업은 일정 회원에게 후원수당을 지급하는데, 이 금액은 매출에누리 과목으로 해 총매출액에서 차감해 표시한다. 한국암웨이와 애터미는 지난해 회원들에게 각각 3,910억원, 3,760억원을 회원수당으로 지급했다.

애터미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헤모힘'과 화장품인 '앱솔루트 셀렉티브' 등이 매출 증대를 주도했다. 특히 헤모힘은 단일제품으로써 누적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매출도 약 2,000억원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암웨이는 공기청정기와 정수기필터 등 생활용품 제품의 인기가 높았다.

애터미가 이미 앞섰던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격차를 더 벌렸다. 양 사 모두 전년 대비 영업익이 줄었지만 한국암웨이의 감소폭이 더 컸다.

애터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3% 줄어든 1,054억원이었고, 한국암웨이는 783억원을 기록하며 약 22% 급감했다. 87억원이던 두 회사의 영업이익 차이는 271원으로 늘었다.

국내 매출 상위 5개 기업 중 4개가 외국계일 정도로 글로벌 기업이 강세를 보이는 다단계 시장에서 애터미는 경쟁력을 갖춘 몇 안되는 기업이다. 이에 더해 미국과 일본 등 해외 법인 13곳을 운영하고, 다단계 업계 최초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 매년 성장하며 시장 규모 5조원을 넘긴 다단계업계는 1·2위 애터미와 한국암웨이의 양강 체계가 공고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애터미와 한국암웨이의 매출액 합계는 전체 다단계 시장 매출의 43%를 차지한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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