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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자가검진 시 혹 만져진다면…제거 위한 ‘맘모톰’ 필요할까?

김지향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침윤성 유방암 및 유방상피내암 산정특례 건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5월 유방암 진단 건수가 6천18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천57건(1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유방암 검진을 받아야 할 여성들이 검진을 미루면서, 진단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따라서 유방암을 조기에 검진하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30대 이상이라면 매월 자가 검진을 하고, 40대 이상의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자가 검진은 물론 매년 건강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올바른 자가 검진 방법은 매달 월경이 끝나고 3~5일 이내 유방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만지며 양쪽 크기가 다르지 않은지, 피부 상태는 괜찮은지, 분비물이나 혹과 멍울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때 유방에 이상이 느껴지는 경우, 두려움이 큰 나머지 무작정 검진이나 치료를 미루기 쉽다. 유방암에 대한 두려움은 물론 조직 검사나 종양 제거가 필요한 경우 맘모톰, 침생검 등을 행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광주현대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 김혜경 원장은 “종양이 지속적으로 만져지면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를 시행하여 종양의 위치와 만져지지 않는 다른 종양의 여부를 확인하고 조직 검사를 통하여 악성 종양인지 양성 종양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라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여성들의 불안감이 큰 유방 검진과 치료에 대해, 김혜경 원장의 조언을 들어보았다.

Q. 유방에 혹이나 멍울이 만져지는 이유는?
유방에 혹이나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 월경 주기에 따라 일시적으로 유선이 단단해져서 만져지는 경우와 종양이 발생하여 만져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월경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로 인해 유선이 부분적으로 단단해져 종물처럼 만져지는 경우, 종물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수일 내에 풀어져서 만져지지 않게 된다. 반면 종양이 발생한 경우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만져지므로 정확한 검진이 필수다.

Q. 혹과 멍울 외 주의해야 할 이상 증상은?
유방에 생기는 흔한 이상 증상은 유방에 통증이 발생하는 유방통과 만져지는 종물이 있는 경우, 양측 유방의 크기가 다른 비대칭, 유방의 피부가 함몰, 유두 분비물 등이 있을 수 있다. 이중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은 유방통이며 이 경우 환자가 가장 불안해하는 점은 유방암이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유방의 통증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와 비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양측 유방에 발생하는 경우에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주기적이고 양측 유방에 발생하는 통증의 경우 대부분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체중 증가 등이 원인이며 비주기적이고 특정 부위에 국한되는 유방통은 염증이나, 종물 등이 원인일 수 있다.

따라서 종물이 만져지거나 유방이 크기가 달라진 경우, 유두 분비물이 있는 경우 유방초음파를 시행하여 유방의 종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 시 조직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갑자기 유방의 피부가 함몰되는 경우도 유방암이 발생하여 피부 조직을 당겨 함몰이 발생한 것 일수 있어 유방초음파를 시행하고 필요 시 조직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Q. 침생검, 맘모톰을 앞두고 있는 환자가 불안감을 덜 수 있는 방법은?
침생검은 조직을 일부를 채취하여 어떤 종양인지, 악성인지, 양성 인지 확인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조직검사이다. 침생검을 시행할 위치에 간단하게 마취주사를 통해 마취를 한 뒤 시행하게 되며 5분 이내의 시간이 걸리는 간단한 검사이다. 통증이 별로 없고 검사 후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 아프거나 힘들지 않을지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조직의 일부만 채취하여 보는 검사이기 때문에 때로는 정확한 결과를 얻기 힘들 수 있어 종물 정체를 제거해 확인하는 맘모톰 을 필요로 할 수 있다.

맘모톰은 5mm 정도의 작은 절개 후 종양의 일부를 떼어내거나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침생검에 비해 많은 조직을 얻을 수 있어 좀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종양을 제거한 경우 양성 종양이라면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또한 작은 절개를 가하기 때문에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절개를 하여 종양을 제거할 때보다 짧은 시간에 종양을 제거할 수 있다. 맘모톰으로 종양을 제거한 뒤에는 출혈을 방지하게 위해 붕대 등을 이용하여 압박을 시행하게 되고 일주일간은 과격한 운동은 하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

유방 검진과 제거 과정에서, 환자의 증상을 면밀히 살피고 직접 초음파를 하며 환자분과 대화를 통해 불편한 부위를 자세히 검사하고 충분한 설명으로 불필요한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의료진의 중요한 사명이다. 맘모톰을 통해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었고, 최근에는 검사 결과가 나오면 빠른 안내를 통해 환자가 불안해 하며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도록 노력하고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으로 검진에 나서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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