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200억 원"…'슈퍼콘', 빙그레 대표 브랜드로 성장

빙그레가 슈퍼콘의 모델로 '오마이걸'을 발탁해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사진=빙그레 제공

빙그레의 '슈퍼콘'이 빙그레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빙그레는 2018년 4월 출시한 '슈퍼콘'이 바삭한 식감과 풍부한 토핑을 앞세워 연 매출 200억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제조공법을 도입해 바삭한 식감과 풍부한 토핑, 독특한 포장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인기에 힘입어 출시한 지 약 3년 만에 연 매출 200억 브랜드로 성장했다. 근래 출시한 아이스크림 신제품 중 비교적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

빙그레 슈퍼 콘은 콘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 제품과 완전히 차별화된 공법으로 개발한 신제품이다.

소비자 조사를 통해 콘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고 재료 맛이 충실하고 바삭한 콘 과자, 풍부한 토핑의 신제품을 목표로 삼았다.

빙그레 연구진은 이를 구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콘 과자에 있다고 결론 내고, 국내에 있는 많은 콘 과자를 재료로 시제품을 생산했지만 만족할 만한 제품을 만들기 어려웠다. 결국, 빙그레는 직접 콘 과자를 제조해 사용하기로 했다.

바삭한 콘 과자의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콘 좌자 내면을 초콜릿으로 코팅하는 공정이 필수다. 빙그레는 기존 공정으로는 불가능해 새롭게 스프레이가 공정을 도입하고 그에 맞는 초콜릿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얇고 균일한 초콜릿 공정이 가능해졌고 콘 과자의 바삭함을 극대화했다.

또한, 빙그레가 직접 개발한 LSC(Low Sugar Cone) 제조공법을 활용해 설탕의 함량을 기존의 1/4 수준으로 줄여 과자 특유의 단맛을 억제하고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도록 했다. 기존 제품들은 아이스크림에서 콘 과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내외인데 슈퍼 콘은 10% 이하로 줄어들었고 이를 통해 아이스크림 맛이 극대화됐다.

그다음으로 빙그레가 주목한 것은 풍부한 토핑이다. 빙그레는 토핑으로 사용되는 초콜릿, 땅콩의 양을 기존 제품 대비 50% 이상 늘였다. 육안으로만 봐도 토핑의 양을 느낄 수 있게끔 했다.

빙그레는 슈퍼콘 제품 라인업도 확충했다. 기존 바닐라맛, 초코맛, 딸기맛, 민트초코칩맛에 신제품 쿠앤크맛까지 출시해 총 5종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슈퍼콘 모델로 걸그룹 '오마이걸'을 발탁하고 마케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광고모텔 발탁은 빙그레가 지난해 10월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뒤 처음으로 펼치는 공동 마케팅이다. 해태아이스크림의 호두마루, 체리마루 등 마루 시리즈의 모델도 걸그룹 오마이걸로 발탁했다. 한 모델을 양사의 대표 제품의 모델로 활용하며 회사 간 융합 및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슈퍼콘과 마루 시리즈 제품에 오마이걸의 모습을 담은 스페셜 패키지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오마이걸이 출연하는 광고영상도 오는 4월 공개될 예정이다. 빙그레는 이번 광고 콘셉트로 슈퍼콘이 그동안 해왔던 슈퍼콘 댄스와 노래를 벗어나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흥미진진한 내용의 영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빙그레 마케팅 담당자는 "무엇보다 우리의 제품을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모델 계약까지 할 수 있게 돼 가장 의미가 크게 느껴진다"며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이후 첫 공동 마케팅을 기획한 만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슈퍼콘, 마루 시리즈 두 제품 모두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소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