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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화제人]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 “핵심기술을 보유한 진정한 의미의 종합로봇회사”

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
김원종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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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
진행: 머니투데이 방송 유일한 부장

오프닝>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파워인터뷰 화제인 유일한입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확산되면서 주목받는 산업 중 하나가 바로 로봇인데요. 국내 최초로 ‘휴보’라는 인간형 로봇을 개발한 기업이 있습니다. 최근 협동로봇 산업에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파워인터뷰 화제인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정호 대표를 모시고 국내 로봇산업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Q. 먼저 시청자들을 위해 레인보우로보틱스라는 회사에 대해서 소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A. 저희 회사는 카이스트에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연구센터에서 한국 최초의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인 휴보를 개발했던 연구원들이 창업한 실험실 창업회사입니다. 2011년도에 설립이 되었고요. 사업 초반기에는 아까 말씀드린 휴보를 주로 판매를 했고 최근에는 협동로봇이라는 로봇을 개발해서 작년부터 판매를 하고 있는 얼마 되지 않은 회사입니다.

Q. 인간형 로봇 ‘휴보’에 대한 어떤 스토리랄까, 뒷이야기도 한번 좀 해주시죠.

A. 휴보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이족이라는 표현은 사람처럼 두 발로 걷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 사실은 로봇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니고요. 이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사실 기술들이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로봇공학에서는 아마 모든 기술의 집약체 이러한 플랫폼이 바로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이다, 라고 볼 수가 있고요. 마치 자동차에 보시면 F1 머신 같은 그러한 느낌으로 아마 이 로봇을 바라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일본 아시모 역시 이족보행 로봇, 인간형 로봇인데요. 아시모를 개발하는 데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렸다고 하는데 휴보는 불과 4년 만에 개발이 됐다,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비결이 뭔지 궁금합니다.

A. 사실 비결이랄 건 없고요. 사실은 올바른 디렉션을 가지고 저희가 계속 추진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사실은 어떤 언론이나 이런 분들은 4년 만에 개발했으니까 되게 선도적인 거 아니냐, 이런 표현을 하시는데 사실 그렇진 않고요. 일본 혼다 같은 경우에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30년 가까이 몰래 그것도 숨어서 그런 로봇들을 계속 개발해왔었고 그게 이제 언론에 공개가 된 것이 30년 정도 걸렸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제 저희는 4년 만에 했다는 표현은 저희가 그것을 보고 모티브를 받아서 저희가 했기 때문에 4년 만에 했다, 정도의 표현인 거고요. 다만 저희가 절대 현재 아시모보다 좋다 나쁘다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하지만 저희도 비견될 수 있는, 비교가 될 수 있는 로봇들도 우리가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휴보가 지난 평창올림픽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기도 하면서 바야흐로 로봇 시대가 오는 게 아니냐, 이런 많은 분들이 얘기를 나눴던 것 같은데요. 이런 휴보와 같은 인간형 로봇 과연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A. 사실 그런 질문을 되게 많이 듣습니다. 어떤 분들은 빨리 그런 게 이루어지길 바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하지만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조금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마치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지금 열심히 화성에 이주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노력을 하고 있죠. 그 정도 수준까진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왜 그러냐면 로봇의 발전 단계를 보시면 과거에는 뭐랄까, 특수한 환경에서 특수한 목적들의 로봇들이 활용이 됐습니다. 예를 들어서 공장과 같이 이렇게 잘 세팅되어있는 환경에서 용접이라든가 페인팅 이런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로봇들이 주로 활용이 됐죠. 그런데 최근에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게 뭐냐면 환경은 조금 더 일반화된 환경에서 여전히 특수한 목적을 가진 로봇들이 활용이 되는데, 예를 들어서 음식점에서 서빙을 하는 로봇, 음식점같이 사람이 오가고 하는 이런 일반적인 환경에서 여전히 서빙만 하는 그런 특수한 목적들에 로봇이 활용이 되죠. 당연히 미래에는 일반적인 환경에서 좀 더 일반적인 로봇들이, 일반적인 목적을 가진 로봇들이 활용이 될 수밖에 없고 그것에 가장 적합한 형태가 바로 이런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이지 않을까. 또 모든 사회 인프라는 사람에 맞게끔 구성이 되어있기 때문에 그것 또한 이제 그런 형태를 잘 이용할 수 있는 형태의 로봇이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이다, 라고 볼 수가 있고 그게 어느 시점인지는 사실 저도 확언할 순 없지만 그러한 시점이 분명히 올 것이고 그런 시점이 왔을 때 아마 그 가운데 저희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휴보가 몇 년 전인가 세계로봇경진대회 재난경진대회라고 알고 있는데 여기에서 우승을 하지 않습니까? 이 얘기 좀 한번 좀 들려주시죠.

A. 사실 정확한 용어는 재난로봇대회가 아니고요. DARPA Robotics Challenge라는 대회명이고요. 다만 이제 거기서 다루었던 주제가 재난 환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편의상 재난로봇대회라고 이렇게 표현을 하고 있는데요. 사실은 이 대회가 만들어지게 된 계기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정말 전 세계 모든 로봇들이 다 투입이 됐는데 단 하나의 임무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모든 공학자들이, 지금 현재의 로봇 기술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구나, 라고 다들 좀 자조 섞인 그런 상황이었는데 DARPA라는 미 고등연구계획국이죠, 국방부 산하에 있는 연구를 총괄하는 기관입니다. 그 기관에서 좀 더 로봇의 기술을 좀 더 도모하자, 라는 의미로서 이런 대회를 개최한 것이고요. DARPA라는 기관은 상당히 유명한 기관입니다. 아폴로 달 착륙도 있고 지금 저희가 쉽게 쓰고 있는 인터넷도 사실 이 기관에서 발전이 된 것이죠. 이 Robotics Challenge 대회 이전에 하나의 또 대회가 있었습니다. DARPA Urban Challenge라는 대회가 있었는데요. 이 대회는 무인차 대회입니다. 2000년대 초반의 대회였고 그때 대회에 우승했던 팀의 모든 기술을 구글이 인수해서 현재 구글의 무인차의 근간이 되고 있다, 라고 볼 수가 있고요. 그런 것처럼 이 DARPA가 주관하는 대회는 의미가 있는 것이고 이 대회에서 저희가 전 세계에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로봇을 잘한다는 모든 전 세계 기관들, 대학들, 예를 들어서 미국에는 MIT대학도 있고 카네기멜론대학 다음에 NASA,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이라는 군수기업들, 유럽도 마찬가지고요. 일본도 더. 그런 데에서 저희가 경쟁을 해서 이겼다는 게 좀 고무적인 상황이었고요.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그들보다 기술이 월등히 뛰어나다, 이런 표현은 좀 하고 싶지 않고 다만 저희는 그 대회에서 정확히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런 팀이었다, 라고 저희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


Q. 국산 협동로봇 업체 중 첫 상장을 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먼저 협동로봇의 개념과 함께 앞으로 시장 전망은 어떻게 될지 말씀해주시죠.

A. 일단 협동로봇은 로봇의 분류체계로 보면 산업용 로봇의 한 분류이긴 합니다. 저희가 이미 알고 있는 로봇들이 다 대부분 산업용 로봇이죠. 이 산업용 로봇은 아주 빠르고 정교하고 육중한 물건들을 다루기 때문에 이 로봇 자체가 일단 큽니다. 또 빠르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혹여라도 작업자가 옆에 있다가 이렇게 부딪히면 작업자를 되게 다치게 할 수가 있고 또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까지도 할 수도 있는 그러한 형태의 로봇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서 이 로봇을 활용하려면 무엇을 지켜야한다, 라는 룰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로봇이 다가설 수 있는 반경보다 1.5배 더 큰 공간을 확보해야 되고 또 사람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펜스도 쳐야 되고 또 혹여나 사람이 들어가게 되면 거기에 대비한 안전장치들을 다 구비를 해야 되는 것이죠. 결국에는 그런 걸 구비를 할 수 있는 곳에서만 쓸 수밖에 없으니까 당연히 대기업이나 공장에서, 자동화 라인에서 주로 활용될 수 있는 형태의 로봇입니다. 이런 특징이 있기 때문에 전혀 사람과 같이 작업을 할 수가 없는 것이죠. 협동로봇은 나름 안전장치가 내장되어있어서 내재화가 되어있어서 그런 룰들이 조금 완화가 돼요. 그 말을 반대로 얘기하면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활용이 될 수 있는 형태의 로봇이 될 수가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제조업에서도 당연히 쓰일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기존에 쓰이지 않았던 서비스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유일한 형태의 로봇이 협동로봇이지 않을까, 현재 시점에서는. 그래서 상당히 큰 의미가 있고 결국은 저희가 로봇 하면, 제조용 산업용에서만 쓰였었지, 라는 이런 패러다임이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해서 점점 서비스 시장에서도 이제 로봇이 활용될 수 있다, 이렇게 지금 바뀌어가고 있는 상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Q. 그러니까 이제 무인 카페가 점점 늘어나는데 그 무인 카페에서 이제 작업을 하는 그런 로봇을 생각하면 되나요?

A. 네, 맞습니다.

Q. 알겠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내놓은 협동로봇 RB시리즈, 어떤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는지 한번 설명해주시죠.

A. 사실 경쟁력이라는 게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가격경쟁력이겠죠. 그럼 가격경쟁력을 어떻게 이룰 수 있었느냐. 그것의 백그라운드가 저희는 이제 기술이라고 표현하고 원천기술, 요소기술, 핵심부품 기술이라고 저희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런 얘기를 하면 조금 식상하세요, 사실은. 원천기술 뭐, 이렇게만 보시지만 실제로 그러한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경쟁력 있는 로봇을 만들 수가 있었던 것이고요. 사실 가격경쟁력 하면, 그거 그냥 대량생산(Mass productions)하면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실 수도 있는데요. 저희가 하나의 예를 말씀드리면 과거에, 수십 년 전이겠죠, 분명히 항공촬영이라는 분야가 있었습니다. 그때 기억하기로는 한번 촬영하려면 2,000만원, 3,000만원씩 투여가 됐었죠. 하지만 중국에서 DJI라는 드론이 나오면서 그냥 그 시장을 평정해버립니다. 300만원에 그냥 항공촬영을 할 수가 있었던 것이죠. 그러한 것이 사실은 기술이 있었고 그 기술을 이용해서 정말 시장을 평정할 정도의 가격으로 그 시장을 잡은 것이거든요. 저희 회사 같은 경우에는 이 협동로봇에 활용되는 핵심부품들을 거의 대부분 저희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많은 다른 로봇 회사들은 대부분 일본이라든가 독일, 스위스 이런 곳에서 핵심부품을 사가지고 와서 조립을 해서 약간의 소프트웨어를 얹어가지고 판매하는 이런 구조를 가지고 있고요. 반면에 저희는 자체적으로 그런 것들을 다 하기 때문에 원가에서부터 경쟁력이 차이가 나는 것이죠. 저는 사실 이 부분이 되게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 제조업들이 있지만 사실은 거기에 자세히 들여다보면 핵심이 되는 것들은 다 외부에서 가져온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희는 정말 로봇을 진정한 의미로 로봇을 제조하는 회사라면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저희는 생각을 하고 있고 사실 저희가 이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우리의 경쟁 상대는 사실은 대기업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왜냐하면 저희는 그런 분들은 시간은 걸릴 수 있겠지만 언젠가는 저희가 넘어설 수 있는 벽이라고 생각을 했고요. 그러니까 장애물인 거죠. 언젠간 넘을 수 있는. 오히려 저희가 걱정하는 것은 정말 중국의 심천에 똘똘한 친구들이 어느 순간 나와서 만든 그러한 로봇들, 그게 항상 걱정이 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힘들지만 계속해서 이런 핵심부품, 요소기술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Q. 사실 저도 이제 그런 것들이 많이 궁금했거든요. 요즘에 하루가 멀다 하고 삼성, 현대차 다양한 제조업 군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에서, 우리도 로봇산업에 뛰어든다, 엄청나게 투자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러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어떻게 될까, 저는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대표님 말씀 들어보니까 오히려 걱정하고 있는 것이 국내 대기업이 아니라 해외에 아주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누군가, 어떤 기업이나 창업가가 될 수 있다,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협동로봇 RB시리즈 말씀을 드렸는데 제조업을 넘어서서 다양하게 지금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이런 말씀 하셨어요. 서비스업 얘기해 주셨는데 어떤 분야에 지금 두루두루 사용되고 있고 또 앞으로도 확장할 수 있는 건지 같이 좀 말씀해주시죠.

A. 제조업 분야에서는 전통적으로 활용됐던 용접이라든가 페인팅하는 것도 있고 머신텐딩이라는 분야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고요. 서비스에는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저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것들에 활용되고 있죠. 가장 간편한 것은 식음료를 제조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저희 파트너 중에서 한 분은 임플란트를 시술할 때 저희 로봇들을 활용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다음에 또 어떤 분들을 고객의 얼굴을 이렇게 3차원으로 스캔을 해서 얼굴 형태에 적합한 안경테를 제작해주는 그런 서비스가 있는데 그런 데도 이제 로봇을 활용하실 수 있고요. 사실은 저희가 생각할 수 없는 정말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협동로봇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의료용 로봇 시장이 상당히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이런 얘기가 요새 좀 자주 들립니다.

A. 그러니까 아마 의료용 로봇은 많은 것들이 바뀔 거예요. 왜냐하면 로봇이라는 단어가 철학적 의미로 보면 정말 정교하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의료 실수, 사람의 실수를 줄일 수 있는 그러한 부분들에 많이 활용이 될 것 같고요. 사실 저희 회사도 이제 의료용 로봇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이제 레이저 시술을 로봇이 할 수 있는 그러한 로봇을 현재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 있습니다.

Q. 협동로봇 사업 이외에 천문마운트시스템이라는 로봇도 있습니다. 천문마운트시스템. 이건 어떤 기술로 어떤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그런 제품인가요?

A. 사실 천문마운트라는 표현은 조금 로컬한 의미인 것 같고요. 저희는 이제 정밀지향마운트라는 표현을 쓰는데, 정밀지향이라는 표현이 이제 어느 한 지점을 정확하게 포인팅 할 수 있다, 이런 의미고 그런 상황에서 활용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이제 별을 관측하는, 그래서 천문마운트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고요. 말 그대로 지구에서 지구 바깥에 있는 어떠한 대상물들을 정확하게 포인팅하는 그러한 장치입니다. 상당히 정교하게 포인팅을 할 수 있는 장치이고요. 지구의 자전의 속도 혹은 빛의 굴절 이런 것들을 다 감안해가지고 정밀하게 포인팅하는 장치이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기술이 필요하고요. 사실 이게 로봇하고 뭐가 연관성이 좀 없어 보일 수도 있는데 저희 로봇 하는 입장에서 보면 로봇의 기술을 이용한, 그러니까 두 축짜리 로봇 팔이라고 볼 수가 있는 그러한 시스템, 마운트라고 볼 수가 있고요. 현재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별을 관측하기 위한, 그러니까 지구의 밖을 보기 위한 이 정도로 활용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이제 군사 목적이라든가,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다니는 스파이위성이나 첩보위성을 찾기 위해서 활용이 되고 있고, 실제로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다음에 그런 위성이 출몰했을 때 레이저빔을 쏜다든가 해서 관측을 못 하도록 하는 그런 방어적인 수단으로 쓰일 수가 있고요. 또 최근에는 아마 영화 같은 데 많이 보시면 무인기가 이렇게 다니면서 지상을 이렇게 정밀하게 보고 있으면 비행기가 와서 타격을 하죠. 그러한 용도로도 활용될 수 있는 그러한 시스템이고요. 국내에서는 저희가 유일하게 이 제품을 만들고 있는 회사입니다.

Q. 참고로 천문관측 이러면 큰 원통형 돔을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보니까 아주 작은 제품도 있더라고요. 로봇도 있더라고요.

A. 일반적으로 이제 아마추어 분들이나 준프로 분들이 들고 다니면서 찍을 수 있게, 관측할 수 있게. 왜냐면 도심에서는 빛 공해가 심하기 때문에 못 보죠. 그래서 이제 다 들고 산에 올라가서 보시기 위해서 콤팩트한 사이즈들이 있고요. 큰 것들도 당연히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전 세계 5군데에 무인화된 관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천문연구원에서. 거기에 다 저희 제품이 지금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Q. 대표님, 삼수 끝에 증시에 데뷔했습니다. 상당히 기관수요예측에서부터 관심이 많아서 상당히 경쟁률도 높았고요. 지금 상장된 지 두 달 지나고 있나요? 상장 소감이 어떤지 먼저 궁금합니다.

A. 소감이랄 건 사실은 크게, 물론 기쁘죠. 저희가 3년의 노력들이 이제 발현이 돼서. 하지만 이 또한 저희 입장에서 과정 속에 하나인 것뿐이고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상당히 기쁜 상황이고요. 하지만 저희는 그것보다는 사실은 주주 분들한테 많은 빚을 지고 있다, 지금, 그런 마음으로 사실 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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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회사 IR자료 같은 걸 보면 지금은 이제 약간 적자가 나기도 하고 매출이 그렇게 다른 제조업에 비해서 많다고 볼 순 없는 상황인데 상당히 향후 계획을 보니까 매출이 계단식으로 크게 점프를 하는 그런 그림을 제가 봤는데 올해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다, 이런 얘기가 들립니다. 흑자로 그렇게 되나요? 어떻습니까?

A. 일단 그 얘기를 하기 전에 아까 적자 얘기, 저도 적자 얘기가 너무 많이 들려서. 사실은 저희 회사는 적자라는 표현을 사실 선택적으로 행위를 한 거고요. 왜냐면 저희 회사는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을 만드는 회사였습니다. 그 로봇은 사실은 수주산업이거든요. 고객이, 저는 이러이러한 사양의 이런 것들이 필요합니다, 라고 이제 저희한테 요청이 오면 저희 연구진들이 개발을 해서 납품을 하는 그러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요. 그래서 사실은 저희가 2011년도부터 17년도까지 단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습니다. 항상 흑자였고요. 그런데 저희가 17년도에 투자를 받으면서 다음 아이템으로 이제 협동로봇이라는 것을 해보자, 라고 정의를 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이제 연구진들이 그걸 개발을 해야겠죠. 그래서 저희가 일부러 사실 선택적으로 수주를 하지 않은 거죠.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을 수주하지 않고 이것의 개발에 이제 몰두하다 보니까 저희가 아무래도 선택적으로 적자구조를 만들게 된 것이고요. 그래서 작년에 이제 첫 제품이 시장에 나와서 매출이 상당히 올라갔고요. 54억 정도 매출을 했으니까요. 작년에 54억 매출을 했고 올해는 80억에서 100억, 120억 이 정도 사이가 될 것이라고 지금 예상을 하고 있는 거고요. 저희가 점프하는 그림을 그린 이유는 사실은 해외 시장 때문에 그렇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시장이 있긴 하지만요. 전 세계에서 국내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그렇게 크진 않아요. 물론 이제 한 4위권, 5위권 정도가 되기는 하는데 워낙 다른 나라들이 워낙 큰 포션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해외 진출이 상당히 중요한 이슈이고요.

저희가 올해 현재 해외에 지점들, 총판업체들 다 섭외를 하고 있으니까 이게 마무리가 되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저희가 해외에 판매를 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저희가 wish해서 좀 가파르게 성장세를 이어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다음에 저희가 협동로봇을 하지만 사실은 저희는 협동로봇 회사가 아닙니다. 종합 로봇 회사인 거죠. 저희가 아이템이 협동로봇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협동로봇 회사와 비교가 되긴 조금 어려울 것 같고 저희는 계속해서 중기플랜, 장기플랜으로 새로운 형태의 로봇들이 계속 개발이 되고 시장에 나올 것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정도의 예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해보고요. 다음에 올해 흑자를 할 수 있을까. 사실은 저희 회사의 목표는 올해 BEP를 맞추는 것이죠. 전환하는 게, 금액이 얼마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자하신 분들, 앞으로 주주가 되실 분들 또는 사업파트너가 되실 분들한테 향후 중장기 계획과 비전 이런 포부를 한번 좀 밝혀주시죠.

A. 사실은 저희 회사는 정말 상당히 진지한 회사입니다.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겠지만. 저희가 이런 로봇 사업을 시작하면서 과연 우리가 무엇을 건드려야지만 이 시장을 바꿀 수 있을까, 우리가 경쟁력이 있을까를 되게 많이 고민해 왔었고요. 귀결되는 대답은 결국은 핵심요소기술, 부품기술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저의 결론이고 사실은 저희가 IR 할 때도 말씀 여러 번 드렸긴 했지만 정말 진정한 의미에서 이러한 기술을 가지고 로봇 사업을 시작하고 있는 곳이 과연 어디에 있을까, 과연 국내에 그런 업체가 어디에 있을까, 저희는 과감하게 저희 회사밖에 없다, 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물론 그 상황에서 이제 저희가 어느 정도 역량을 펴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라는 것은 상당히 많은 장애물도 있을 거고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저희는 다 넘어설 수 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단기적인 어떠한 요소로만 보시지 마시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희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어쨌든 간에 그 장애를 다 넘어서고 우뚝 설 수 있는 그런 회사가 될 자신이 있기 때문에 좀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로봇산업은 시장 자체가 워낙 클 수밖에 없잖아요. 향후 미래에 어떤 경제, 사회활동, 모든 인간의 활동을 로봇하고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하게 연관 지어서 이뤄질 게 확실시되는데 정부의 어떤 지원이랄까 이런 것들도 제가 볼 때는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면 상당히 좀 지금 중요한 시기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실제 한 회사를 경영하는 대표이사로서 그런 것들 바라는 게 있다면 그런 것도 있으면 한번 좀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A. 일단은 우선 우리나라 정부도 상당히 많은 로봇산업에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로봇산업진흥법이라는 법규도 있죠. 그래서 로봇산업 전폭적으로 사실은 지원하고 있는 건 맞고요. 다만 이제 이 로봇이라는 분야가 과거에는 대변되는 게 산업용 로봇이었죠. 보통 이걸 관장하는 곳이 노동부라든가 이런 곳에서 많이 관장을 했는데 사실 그 법규들이 아직까지 현재 로봇산업과 조금 괴리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조금 빨리 정리가 되면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보면 모든 게 좀 클리어해질 텐데 그런 것들이 조금 미진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고요. 하지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대한민국 정부도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이 산업을 지원하고 있고요. 그런 좀 미비한 부분은 약간은 있다, 라는 정도로만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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