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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1위 SBI저축은행 최대실적 경신…3분기 누적 2931억원

금융당국, 지난달말 SBI 등 저축은행 호출해 대출 속도조절 주문
4분기에도 가파른 순익 증가세 이어질지는 미지수
이충우 기자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이 3분기 누적 순이익 2,93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29일 SBI홀딩스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의 3분기 누적순이익은 2,931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급증했다. 한국기업회계기준(K-GAAP)으로 1~9월 순이익을 집계한 결과다. 3분기만 놓고보면 순이익 995억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가파른 순익 증가세를 보이면서 3분기 만에 지난 한 해 순익을 벌어들였다. SBI저축은행의 지난해 연간 순익은 2,583억원이다.

SBI홀딩스는 "SBI저축은행 3분기 누적순이익은 최대 실적으로 이미 지난 한 해 순익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만 놓고보면 2분기보다 순이익이 감소했다. 2분기(4~6월)엔 업계 최초로 분기 순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SBI저축은행 2분기 순이익은 1,071억원으로 전년 대비 65.3% 증가했다.

4분기에도 분기 평균 1,000억원 가까운 순익 성장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전방위적 대출 억제책으로 저축은행도 대출 이자수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 2금융권 DSR규제가 강화되기 전부터 현행 대출총량 규제 목표치를 넘어 대출을 줄여야하는 저축은행도 나오고 있다. 대출총량 규제는 업권별로 연간 가계대출증가율을 제한한 규제를 말한다. 총량규제에 따라 저축은행 업권은 연간 대출증가율이 21%로 제한된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말SBI저축은행과 일부 대형 저축은행을 불러 대출 속도조절을 주문했다.

SBI저축은행은 대출총량 규제치를 넘지 않았지만 업계 1위로서 저축은행 업권 전체 대출 증가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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