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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UV201이 마우스의 PD-1에 결합해 항암효능을 보여준 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자료=지뉴브) |
난치성 중추신경계, 암 신약 개발 기업 지뉴브는 13일부터 5일간 개최되는 미국 'Antibody Engineering & Therapeutics' 학회에서 자체 개발 중인 항PD-1 항체치료제(GNUV201) 관련 실험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최근 암 치료제 분야에서는 기존 항암요법의 한계를 극복한 PD-1 항체 기반의 면역항암 요법이 표준적 항암치료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항PD-1 항체와 기존 치료법 및 다른 면역항암 요법과의 다양한 병용을 통해 활발한 적응증 확장이 시도되고 있다.
다만, 병용요법의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비임상 실험 동물 수준에서 유효한 효능 및 안전성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 기존에 출시된 항PD-1 항체(키트루다와 옵디보)는 마우스 PD-1과 결합하지 않는 특성 때문에 비임상 유효성 평가를 생략하고 바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지뉴브는 이번 학회 포스터 발표를 통해 자체 항체발굴 플랫폼 기술인 SHINE MOUSE로부터 발굴한 항PD-1 항체 'GNUV201'이 기존 항PD-1 항체와는 달리 인간 및 마우스 PD-1 모두에 대해서 동등한 수준으로 결합하기 때문에 다양한 면역항암 마우스모델에서 효능을 평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GNUV201은 결합특성 분석에서도 시장에 출시된 항PD-1 항체 대비 표적에 오랫동안 결합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뉴브 관계자는 “GNUV201은 항PD-1 항체를 포함하는 병용요법의 개발 과정에서 비임상 유효성 평가가 가능한 새로운 항PD-1 항체로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추가 결합력 개선과 비교우위 효능자료 확보를 통해 Best-in-Class 항PD-1 항체로의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혜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