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hip] '완판 보증수표' 된 유튜버·밀키트 협업

[앵커멘트]
최근 식품업계 전반에서 간단한 조리만으로도 완성도 높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밀키트 시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많은 업체들이 시장 잠재력을 눈여겨보고 사업에 뛰어들다 보니/ 정말 다양한 종류의 밀키트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유튜버와 협업해 출시된 밀키트 제품의 인기가 눈에 띕니다. 임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 식품업체가 출시한 밀키트 제품입니다.

전면에 큼지막하게 유튜버 이미지를 삽입하고 협업 제품임을 홍보합니다.

밀키트 시장이 급성장하고 신제품 또한 늘면서 유튜버와의 컬래버레이션 요소를 강조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유튜버만의 독특한 레시피를 제품화하면 소비자의 호기심을 유도하는 동시에 시청자의 구매력 또한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갑니다.

밀키트 점유율 1위 회사인 프레시지는 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의 레시피를 재현해보고 싶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협업 밀키트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손희진 프레시지 콘텐츠전략팀: 박막례 밀키트 협업 제품은 출시 때마다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최다 판매량 기록을 경신하는 인기 상품입니다. 향후에도 소비자들에게 맛과 즐거움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 간편식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처음 출시된 비빔국수 제품은 배민쇼핑라이브 방송 시작 1분만에 2만1,000개의 물량이 모두 팔렸고, 이후 내놓은 밀키트 제품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협업 밀키트의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식품업계에 갓 진출해 아직 브랜드 파워가 약한 스타트업들도 밀키트 사업에 발을 들이면서 유튜버와의 협업 카드를 적극적으로 꺼내들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스타트업 '와이어드컴퍼니'는 유튜버 '철면수심'이 차돌짬뽕을 좋아한다는 이미지를 얻자 제품 협업을 제안해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식품 분야에 처음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30초만에 1차 사전판매분량이 품절됐고 2차 판매분량도 1분만에 동났습니다.

[정다영 와이어드컴퍼니 매니저: 일반 식품은 처음이다 보니까 샘플링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린 것 같기는 한데 그만큼 좀 더 맛있는 제품이 나와서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습니다.]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하고 있는 '마이셰프'는 지난해 중순부터 유튜버 '허챠밍'과 협업해 유튜버 레시피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출시했습니다.

지난 2월 기장군에 제3공장을 준공한 푸드어셈블은 지난해 11월 조회수 312만회를 기록한 유튜버 '과나'의 레시피 '돼지 고추장 비빔국수'를 밀키트로 만들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푸드어셈블은 과나를 비롯해 에드워드권 등 유명 인플루언서의 레시피를 꾸준히 밀키트로 내놓을 예정입니다.

밀키트 시장의 성장세에 신제품을 내놓는 업체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와중에 매대에서 돋보이기 위한 업체들의 고민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임규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