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핵심 계열사 대표 교체…"뼈를 깎는 노력의 쇄신"

사진: 에코프로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비엠의 오창 본사

국내 대표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그룹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조직 쇄신에 나섰다.

에코프로는 8일 지주회사 (주)에코프로를 비롯해 에코프로BM, 에코프로HN 3개사의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에코프로의 핵심 계열사는 최고경영자(CEO) 중심의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이사회가 CEO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에코프로 지주사부터 자회사까지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한다.

특히 에코프로BM은 사내ㆍ사외이사 전원 교체수준의 파격적인 혁신을 단행함으로써 이사회 중심의 경영의지를 피력했다.

새로 합류하는 이사진은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이사진을 구성했다. 이사회를 위한 별도의 사무실과 담당 직원들을 배치해 사외이사들이 365일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에코프로의 이번 조치는 앞서 발표한 '미래 성장 계획'의 연장선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는 지난 달 말 ESG 경영을 강화하고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동수로 구성하는 한편 준법경영 조직을 마련하는 등 쇄신안을 내놓았다.

한편 이동채 회장은 대표직은 물러나되 회장직은 유지하며 그룹이 중장기 비전을 달성하도록 물밑에서 지원사격할 예정이다. 특히 자신이 직접 설계한 비전515를 위해 이차전지 생태계를 확립하고, 리튬, 니켈 등 원소재에 대한 비즈니스가 확고하게 성립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2022년 올해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조 5,000억 원 달성은 물론 자산총계 5조를 넘어 대기업 진입의 첫해가 될 수도 있다"며 "사외이사 분들은, 회사가 목표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성과를 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그에 따른 보상이 따르는 회사를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업 이래 초심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며 "자신이 직접 설계한 비전515를 위해 이차전지 생태계를 반드시 확립하고, 리튬,니켈 등 원소재에 대한 비즈니스가 확고하게 성립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만들어서 비전515를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회장이 선포한 비전515란 앞으로 5년간 에코프로 전체 매출을 지금의 10배 수준인 15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15%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다음은 에코프로그룹 인사 내용

㈜에코프로

▶사내이사

김병훈(에코프로BM 포항캠퍼스 대표) / 신규선임

최상운(에코프로 경영지원 본부장)

박재하(에코프로 재경실 실장) / 신규선임

▶사외이사

하종화(세무법인 두리 회장) / 신규선임

안태식(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 신규선임

김재정(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

㈜에코프로HN

▶사내이사

김종섭(에코프로HN부사장)

김문상(에코프로HN생산담당 상무) / 신규선임

이주형(에코프로HN경영지원담당 상무) / 신규선임

▶사외이사

이수환(변호사)

김병재(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김명선(㈜윈스파이어 대표이사) / 신규선임

㈜에코프로BM

▶사내이사

주재환(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 / 신규선임

최문호(에코프로BM CTO)

김장우(SK이노베이션 재무실장) / 신규선임

박석회(에코프로BM 환경안전담당 총괄 전무)

박재하(에코프로 재경실 실장)

▶사외이사

강기석(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이차전지 센터장) / 신규선임

조재정(법무법인 민 상임고문) / 신규선임

이화련(대화건설(주)대표이사, 회계사)/ 신규선임

신일용(삼성SDI 상무)

오규섭(법무법인 명장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