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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모바일' 흥행 로열로드...넥슨그룹株 '들썩'

첫날 접속자 100만명 상회...매출은 20억원대 진입 추산
서정근 기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흥행가도에 오르면서 국내에 상장한 넥슨그룹주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넥슨은 "서비스 첫 날 10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접속했다"고 밝혔다. 매출지표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첫날 매출이 20억원대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맛 전투'에 기반한 게임의 재미, 안정적이고 쾌적한 서비스로 호평받는 양상이다.

일본에 상장한 넥슨 본사 주가는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넥슨게임즈로 합병을 앞둔 코스닥 상장사 넥슨지티와 넷게임즈의 주가는 30%에 육박하는 일간 단위 상승률을 기록하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에 더해 넥슨지티-넷게임즈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기대감,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유족들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지배구조에 변동이 올 가능성을 염두에 둔 '테마'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넥슨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서비스 첫 날인 24일 하루 동안 10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게임을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출시 당일 100만명을 상회하는 접속자 기록은 그간 넥슨이 출시한 모바일 게임 첫날 최다 접속자 기록을 뛰어넘은 수치다. 오전 8시 출시 후 5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에 올랐고, 메이저 마켓 구글플레이에선 평점 4.6점을 기록하며 호평받고 있다.

대규모 집객이 이뤄지는 인기게임이 서비스 초반 각종 오류에 시달리는 것과 달리 출시 직후 단 한차례의 점검 없이 쾌적한 서버 환경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밤에는 서버별 1000명이 넘는 대기자가 게임 접속을 기다릴 만큼 이용 열기가 높았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엘븐가드를 가득 채운 모험가분들의 모습은 넥슨컴퍼니 임직원 모두에게 큰 감동과 자부심을 안겨줬다”며 “100만 명의 이용자들이 보여준 높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온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과거 오락실에서 즐기던 수동 조작의 손맛을 고스란히 구현한 2D 모바일 액션 게임이다. 아름다운 전설과 비참한 전쟁이 공존하는 아라드 대륙에서 벌어지는 모험가들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원작 '던전앤파이터'는 누적 이용자 수 8억 5천만 명, 중국 동시 접속자 수 500만 명, 누적 매출 180억 달러(한화 약 21조 원) 등을 기록한 바 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최신 모바일게임으론 드물게 자동전투를 배제하고 이용자가 직접 게임 내 전투를 진행하게 해, 이른바 '손맛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액션 조작의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PC버전도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심의와 이용 등급 분류를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데 이어, 지난 2월 중 PC 버전의 심의와 등급분류도 받았다.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것이다.

연령등급은 예상을 깨고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았다. 게임 내 전투를 통해 발생하는 선혈과 경매장 콘텐츠 때문에 이용 가능 연령대가 상향됐다.

대규모 집객이 이뤄지는 인기게임에 호평과 악평이 엇갈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이례적으로 호평 일색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게임 내 과금 모델도 '리니지M'이나 '리니지W'처럼 공격적이지 않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서비스를 위해 6년여간 개발해온 점을 감안하면 콘텐츠 부족을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게임으로, 장기 흥행 가능성이 높게 졈쳐진다"고 밝혔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게임 시작 초기부터 캐릭터의 고속 성장 경쟁을 유도하고, 캐릭터의 자산 가치에 초점이 맞춰지는 '리니지 류'와는 다른 게임이라는 평가다. '메이플스토리M' 처럼 장기적으로 흥행하는 게임이 되도록 비즈니스 모델 설계가 이뤄져 있다.

넥슨코리아의 자회사 넷게임즈는 직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28.7% 상승한 2만8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넥슨지티는 18.66% 상승한 2만7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넥슨 본사는 1.42% 가량 상승해 2936엔을 기록했다. 넥슨그룹의 국내 상장사에 비하면 상승폭이 크지 않으나, 지난 1월 중 주당 2000엔을 밑돌았던 것을 감안하면 완연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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