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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M그룹, 쌍용차에 인수 재타진…계열사 남선알미늄 통해

SM그룹, 계열사 앞세워 쌍용차 인수 재도전
주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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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라마이다스그룹(SM그룹)이 계열사를 앞세워 쌍용차에 인수 의향을 다시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쌍용차 고위 관계자는 "상거래 채권단의 반대 의견 등으로 이번 M&A가 무산될 것으로 보고 최근 인수의향을 타진해 온 기업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취재 결과, 최근 인수의향을 타진해 온 기업은 SM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SM남선알미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쌍용차 채권단 관계자는 "SM그룹이 쌍용차 측에 인수의향을 다시 타진한 것은 사실"이라며 "SM그룹이 남선알미늄 주도로 쌍용차 인수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선 입찰 과정에서 에디슨과 함께 인수 참여 의사를 밝혔다가 철회했던 SM그룹이 계열사를 앞세워 다시 인수 의향을 밝힌 겁니다.

쌍용차는 에디슨과 인수 본 계약이 체결돼 있는 만큼 SM그룹과 의견 교환 등 관련 접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쌍용차 인수인이었던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을 납부하지 못하면서 쌍용차와 에디슨의 매각 계약은 해지됐습니다.

쌍용차는 "예치 시한인 지난 25일까지 에디슨이 인수대금을 납부하지 않아 M&A 투자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 /사진=SM그룹

에디슨은 당초 여러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대금 잔금인 2700여억 원을 충당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모펀드들이 잇따라 컨소시엄 불참을 선언하면서 에디슨은 추가적인 재무적 투자자를 찾는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쌍용차의 해지 통보에 반발한 에디슨은 '계약자 지위 유지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에디슨이 약속된 금액을 지급할 능력이 안 되면서 상당히 지지부진 했었는데, 쌍용차 입장에서는 해지 통보를 한 배경에는 쌍용차에 인수 의향을 갖는 여러 기업들의 물밑 접촉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쌍용차는 지난달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없던 것으로 하는 회생계획안 배제결정도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법원이 배제결정을 할 경우 회생 인가 기한이 10월까지로 연장되는데, 쌍용차는 늦어도 8월까지는 새로운 인수자와 본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주재용입니다.



주재용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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