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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엔씨 '프로젝트E' TF 출범...본격 개발 공정 돌입

박상순 상무 산하 아트하우스 중심으로 TF 구성
서정근 기자

동일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되고 있는 프로젝트E와 TL. 각각 중세 동양과 서양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메인 차기작 중 하나로 부상한 '프로젝트E'의 개발이 보다 구체화하고 있다.

기획 전담 공용조직을 통해 세계관을 구성하는 작업을 일단락한데 이어 별도 TF를 구성해 그래픽 리소스를 생산하는 단계로 진입했다. 얼개가 완성된 스토리를 기반으로 그림을 만들고, 추후 본격적인 코딩작업과 병행해 게임 개발 공정을 본격화하게 된다.

프로젝트E는 앞서 출시될 'TL'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신작이다. TL과 프로젝트E의 흥행으로 '리니지' 편중을 벗어나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IP(지식재산권)를 형성하는데 성공할지 이목을 모은다.

8일 엔씨소프트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최근 아트하우스를 총괄하는 박상순 상무 산하에 프로젝트E TF를 구성했다"며 "TF는 아트 디자이너 직군 중심으로 우선 결성됐고, 얼개가 나온 세계관과 기획에 맞춰 아트와 그래픽 개발 단계로 이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트하우스는 엔씨소프트의 게임 등 콘텐츠와 서비스에 쓰이는 그래픽 R&D를 담당하는 공용 조직이다. 김현실 디자이너가 TF장을 맡았는데, 박상순 상무가 해당 TF의 제작 리더십을 실질적으로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E는 엔씨소프트가 연내에 출시할 차세대 멀티플랫폼 MMORPG TL(Throne and Liberty)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차기작이다. TL은 가상의 세계 '노브크레아' 월드의 솔리시움(Solisium) 대륙을, 프로젝트E는 같은 월드에 존재하는 라이작(LAISAK) 대륙을 각각 배경으로 한다. 솔리시움 대륙은 현실 세계의 중세 유럽에서, 라이작 대륙은 아시아 대륙에서 각각 모티브를 얻었다.

TL은 엔씨의 신규개발 총괄역인 최문영 PDMO가 총괄 디렉터를 맡아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안종옥 PD가 실무 개발을 맡았다. TL이 수년간 개발을 이어오며 연내 출시를 앞둔 반면 프로젝트E는 지난해부터 초기 기획을 진행해온 프로젝트다.

프로젝트E는 최근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는데, 해당 영상은 엔씨소프트의 기획 공용 조직인 라이트박스 하우스에서 수립한 기획과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한 것이다.

초기 기획 얼개 구성을 한구민 라이트박스 하우스 실장과 산하 조직 구성원들이 주도했고 본격 개발 초기 단계를 박상순 상무와 아트하우스가 맡게 된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역대 흥행작 4종 IP(지식재산권)를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해 왔다. 모바일 플랫폼으로 IP를 확장하는데 성공했으나 4대 IP의 모바일 신작들의 콘텐츠 구성과 상품 기획이 '리니지'화 하면서 IP 편중이 심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초 '리니지'의 차세대 버전으로 기획됐던 TL이 '리니지'와 무관한 별도의 프로젝트로 방향성을 전환한 것도 이 때문이다.

'프로젝트E'는 TL과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플랫폼과 장르, 게임성 등에선 TL과 또 다른 게임으로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리니지'와 '리니지2' 처럼 세계관을 연동하는 것인데, 장르와 콘텐츠 특성상 '리니지'류와 '블레이드앤소울' 만큼의 차별성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 'TL'과 '프로젝트E'가 연속 흥행하면서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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