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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NFT 시장 진출 '활발'…왜?

"고객과의 새로운 소통 및 기업 이미지 제고 위해"
주재용 기자

현대자동차의 메타모빌리티 비전 담은 별똥별 NFT. 사진=현대차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면서 주요 대기업들도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한 토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NFT는 디지털 자산에 복제와 수정이 불가능한 고유 코드를 부과해 콘텐츠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거래내역이 블록체인에 남기 때문에 영구적으로 고유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더리움 기반 공식 NFT 10,000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별똥별 형태의 NFT 판매는 지난 4월 18일 공개된 ‘현대X메타콩즈’ 영상 스토리와 이어지는 것으로, 별똥별 NFT는 추후 메타모빌리티 NFT로 변환되어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를 누비게 된다.

현대자동차 메타모빌리티 NFT는 NFT 마켓에서 고객의 재미를 위해 주로 쓰이는 리빌 방식을 적용했다. 10,000개의 동일한 별똥별 NFT는 5월말 메타모빌리티 NFT로 지갑에서 변환되며, 구매자들은 속성이 조금씩 다른 이미지 NFT를 가지게 된다. 5월 말까지 이미지는 비공개로 유지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판매를 시작으로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 세계관 속에서 커뮤니티 기반의 본격적인 NFT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 NFT 세계관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혁신적 이동경험이 가능한 세상’을 표현하고있다”며 “현대자동차 별똥별 NFT를 시작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현대자동차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기업들도 NFT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서 NFT를 사고 파는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TV를 공개했다.

TV를 통해 NFT를 거래하는 시스템을 선보인 것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다. 이용자들은 TV 화면에서 구입하고, 또 자신이 보유한 NFT 예술 작품을 플랫폼에 올려 판매도 가능하다.

LG전자는 그동안 블록체인 기술이 장기적으로는 우리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올 것으로 내다보고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앞서 2020년 조직개편을 통해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속의 아이랩(iLab)을 신설해 블록체인과 NFT 사업을 개발 중이다.

또 최근에는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의 자회사 '서울옥션블루'와 NFT 예술 작품 콘텐츠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이다. LG전자 역시 향후 스마트TV에 NFT 플랫폼 등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의 경우 SK텔레콤이 연내 NFT 마켓플레이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활용 가능한 소품, 아바타, 의상, 공간 등을 개인이 제작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도입한다.

대기업들이 이처럼 NTF 시장에 일제히 뛰어드는 건 다양한 신기술 경험을 제공해 고객과의 소통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사업군을 개발해 수익을 창출한다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의 관심을 끌고 트렌디한 기업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넓히기 위해 NFT를 선보이는 추세"라며 "대기업들은 NFT를 통해 트렌디한 기업 이미지와 영한 이미지를 동시에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재용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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