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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INSIDE] AI 기술벤처 인텔리시스, '찐추천'하는 '초개인화'로 승부수

서울대 석·박사 출신 핵심 엔지니어 주축…이커머스 AI 개인화 솔루션으로 주목
조은아 기자

이상구 인텔리시스 창업자 및 고문


"인텔리시스는 개인마다 서비스를 유연하게 맞추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10만 개의 제품과 10만 명의 고객이 있다면 100억 개의 조합이 가능해진다." (이상구 인텔리시스 창업자)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내세우며 이커머스 시장을 공략하는 기술벤처 샛별이 등장했다.

서울대 석·박사 출신 핵심 엔지니어들이 뭉쳐 만든 인텔리시스는 연구 중심의 벤처기업이다. 창업자인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현재 CTO에 해당하는 고문을 맡고 있고, 박은영 전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 팀장이 대표이사로서 사업기획과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인텔리시스의 이커머스 AI 개인화 큐레이션 솔루션은 실시간으로 최근 본 상품과 연관된 상품이나 함께 보면 좋을 상품, 다른 고객이 구매한 상품 등을 보여주고, 고객만을 위한 맞춤 추천 상품 정보도 제시한다.

이상구 교수는 "지금까지 개인맞춤형을 내세우는 인공지능은 추천 알고리즘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며 "나이나 직장 연봉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그룹을 나누고, 각 그룹에 맞는 서비스를 만들어둔 다음에 개인을 그룹에 집어넣어서 서비스를 하는 수준이었지만, 우리는 개인마다 다른 유연한 '초개인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텔리시스의 AI 개인화 솔루션은 이커머스 분야 뿐 아니라 비디오 커머스나 패션 플랫폼 등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최근 국내 홈쇼핑사와 함께 추진한 패션 큐레이션 앱의 경우, 사용자가 사진 한 장만 올리면 사용자가 입은 옷을 이미지 인식을 통해 찾아주고 코디를 제안해준다.

인텔리시스 주요 기술


박은영 대표는 "연구 중심 회사인만큼 최신 첨단 기술을 수용하는 게 빠르다"며 "이커머스 분야에 우리의 AI 솔루션을 적용하면서 노하우가 많이 쌓인 상태로 시스템 연계와 서비스 융합에 대한 노하우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연구 중심의 기술벤처는 사업화 단계에서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방향을 잃고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텔리시스는 이미 국내 유통 대기업들에 AI 개인화 큐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매출을 내면서 상대적으로 자금 여유가 있는만큼 외부 자금 조달은 천천히 진행하면서 내실을 쌓아가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텔리시스는 지난해 시드 투자를 받았고 현재 시리즈A 투자 단계다.

아직까지는 초기 스타트업인만큼 이커머스 분야에 특화한 AI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보다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AI 디자이너'라는 비밀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패션 분야에 AI를 적용하면, 고객이 원하고 어울릴만한 옷을 만들어주고, '오늘은 이렇게 코디해서 입으세요'라고 추천할 수 있다. 인텔리시스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고객에게 가장 어울리는 디자인을 생성해서 생산 업체에 제공을 하고 고객에게 가는 세계 유일의 옷을 만드는 것을 꿈꾼다.

이상구 고문은 "여러 기업과 협업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올해는 매출 100억 원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시스템 개발 인력을 최대 30명까지 확보해서 원천 기술을 표준화하고, 유통·뷰티·패션 분야 뿐 아니라 부동산 등 여러 서비스에 최적화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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