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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6개월만에 반등

4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105.1%…한 달 만에 8.8%p 상승
민경빈 기자

서울시 아파트 경매 현황(제공=지지옥션)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6개월 만에 반등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지난 10일 발표한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105.1%로 한 달만에 8.8%포인트(p) 상승했다. 낙찰률은 55.3%로 지난 3월과 동일했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로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섰다는 것은 서울 아파트의 입찰 가격이 감정가보다 높게 형성됐다는 것을 뜻한다.

서울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 10월 119.9%를 기록한 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 2월과 3월에는 각각 97.3%, 96.3%로 100%를 밑돌기도 했다.

낙찰가율 반등은 주로 강남권과 재건축 이슈가 있는 아파트들이 견인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12일 감정가 20억 4,000만원이었던 강남구 삼성동롯데 전용 91.77㎡은 낙찰가율 105.9%를 기록하며 21억 6,000만원에 낙찰됐다.

다만 5월 들어서는 아파트 지분매각 비중이 늘며 낙찰가율이 주춤한 모습이다.

12일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95.8%를 기록하고 있다. 매각건수는 13건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5건이 지분매각이었다. 지분매각 건들의 평균 낙찰가율은 84.9%로 집계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지분매각의 경우 낙찰 받는다고 해도 전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만 유입된다”며 “지분매각은 낙찰가율이 낮게 형성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매각의 경우 낙찰가율이 100%를 넘는 곳도 여전히 존재했다. 지난 11일 강북구 번동솔그린 전용 59㎡은 낙찰가율 106.2%를 기록하며 5억 3,000만원에 낙찰됐다. 성동구 송정동 서울숲아이파크와 영등포구 여의도동 초원아파트 또한 102%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의 낙찰가율과 낙찰률도 상승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274건으로 이 중 627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9.2%로 전월(48.5%)에 비해 0.7%포인트(p), 낙찰가율은 97.9%로 전월(96.4%)에 비해 1.5%포인트(p) 증가했다.

경인지역의 낙찰률은 하락했다. 경기도와 인천의 아파트 낙찰률은 각각 55.3%, 42.3%로 전월에 비해 4.5%포인트(p), 5.9%포인트(p) 떨어졌다. 그러나 인천의 낙찰가율은 한 달 만에 6.7%포인트(p) 상승한 108.4%를 기록하면서 수도권에서 가장 뜨거운 열기를 보이기도 했다.

지방 5대 광역시의 낙찰가율은 대전(91.8%)을 제외한 대구(91.9%)와 광주(99%), 부산(91.6%), 울산(97.5%)에서 상승했다.

8개 도의 낙찰가율은 제주(101.3%)와 전남(94.2%), 충남(96.3%), 경북(96.3%), 충북(90.6%)에서 상승했으나 전북(96.4%)과 강원(97.2%), 경남(92.7%)은 하락했다.


민경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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