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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도 눈독 들인 헬스케어 기업, 어떤 기술에 주목?

카카오헬스케어, '일상형'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과 잇따라 맞손

대기업 관심에 규제 완화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에 주목할 때"
전혜영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출범 직후 헬스케어 기업들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관련 기업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 KT 등 대기업들도 국내외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헬스케어 벤처 기업들에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16일 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3월 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총 5개의 헬스케어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전개해 온 ▲스카이랩스 ▲지니너스 ▲원스글로벌 ▲위뉴 ▲누비랩 등이다.

스카이랩스는 반지형 웨어러블 모니터링 의료기기 '카트원'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간단한 착용만으로 환자의 산소포화도, 심박수, 심전도 등 건강데이터를 수집해 만성질환을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만성질환 환자들의 일상 속 건강관리를 통해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양사의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유전체 분석 기업 지니너스와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병원을 통하지 않는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체 진단 검사 서비스를 통해 생애 전주기 헬스케어 서비스를 마련하겠단 계획이다.

의약품 빅데이터 서비스 '커넥트디아이'를 운영하고 있는 원스글로벌과도 협약을 맺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어려운 의약품 정보를 쉽게 풀어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의약품 정보를 제공받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국립암센터 인공지능사업팀이 설립한 의학 콘텐츠 유통 기업 '위뉴', AI 푸드 스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음식물 데이터 솔루션 업체 '누비랩' 또한 카카오헬스케어와 손을 잡았다.

이들 기업들이 주로 '일상 속 건강관리'와 관련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헬스케어의 향후 방향성이 추측된다. 황 대표는 지난달 제23회 과학커뮤니케이션 포럼에서 "무거운 헬스케어가 아니라 들어와서 즐겁게 놀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관련 기업들과의 협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2027년에는 약 530조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카카오 외에도 다수 대기업이 이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네이버는 사옥 내 사내부속의원을 개설하고 '클로바 헬스케어' 기술을 적용해 기존 의료 환경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테스트에 나섰다. KT는 휴레이포지티브와 협력해 베트남 원격의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윤석열 정부도 110대 국정과제에 ▲스마트 건강관리 ▲비대면 진료 제도화 ▲디지털 헬스 제도개선 등을 포함시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분야의 활성화와 규제 완화를 위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처럼 대형 자본과 정부의 관심이 디지털 헬스케어로 모이고 있는 현 상황이 관련 벤처 기업들에겐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승환 한국금융분석원 연구원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실적 기반을 보유한 관련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전혜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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