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테크놀로지, 美 디시네트워크에 5G 장비 대거 공급
5년간 약 7만대 장비 공급.. 홍익표 에이스테크 대표 "거래선 다변화 전환점 될 것"이명재 기자
국내 대표 무선통신장비기업 에이스테크놀로지가 미국 제4이통사인 디시네트워크에 5G 기지국 장비를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디시네트워크에 5G 기지국 장비를 올 하반기부터 직접 납품할 예정이며, 5년간 7만대 가량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직납과 별도로 글로벌 통신장비사들을 통해 공급 루트를 늘리는 등 미국 통신장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디시네트워크에 공급되는 기지국 장비는 두가지다. 첫번째는 5G Massive MIMO 시스템과 LTE 안테나를 동일한 공간 안에 구현해 사이즈와 무게를 현저히 줄이면서 성능 확보가 가능한 기지국 장비(One Antenna)다.
해당 장비의 핵심기술인 인터리브드(Interleaved) 안테나 설계 기술은 고밀도로 탑재된 안테나들의 상호 신호 간섭을 줄여 5G 시스템 성능 뿐만 아니라 LTE 성능까지 동시 확보가 가능하다. 아울러 LTE 및 5G 라디오 시스템을 별도로 부착하는 구조로 신호 손실을 최소화해 커버리지를 극대화했다.
두번째 장비는 광대역 LTE 기지국 안테나로 고속도로 및 개활지에 설치되며 경쟁사 대비 소형화 ·고이득의 특징을 보유했다.
홍익표 에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AT&T, 테스코 테크놀로지 등 미국 주요 고객을 확보해 북미 시장 점유율 향상 기회를 잡고 있다"며 "미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자사 제품의 품질과 성능에 대한 경쟁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디시네트워크 공급 건은 사업성이 가장 좋은 미국 시장에서 대한민국 통신 장비의 수출 물량 확대와 거래선 다변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