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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장주는 힘 못쓰는데... 돈 몰리는 소부장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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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6만전자' 늪에 빠져서 두 달 넘게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은 침체된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들의 선전에 또다른 소부장 업체들도 잇따라 증시 도전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조은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반도체용 합성쿼츠 소재와 포커스링과 같은 부품을 만드는 비씨엔씨.

반도체 소재 국산화로 주목받으며 올해 3월 코스닥에 입성한 이 기업은 일반청약에선 2,686대1의 경쟁률과 13조원을 웃도는 청약증거금 성적을 올렸습니다.

보통 상장 후 한 달은 허니문 기간으로 이후엔 관심이 한 풀 꺾이는데, 비씨엔씨는 상장 후 석 달이 지난 지금도 하루에 두세건씩 투자자 미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진 비씨엔씨 CFO :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가 사실 업황에 따라서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할 수밖에는 없지만, 내재화, 국산화 이슈가 있는 기업들의 주가 흐름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수 있는 조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합니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은 침체 분위기지만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의 인기는 뜨겁습니다.

올 들어 기관 수요예측에서 1,0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올린 업체 14곳 중 9곳이 소부장 업체 정도입니다.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선전에 또다른 소부장 강소기업들도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레이저 솔루션 전문기업 레이저쎌과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소재기업 영창케미칼은 소부장 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입니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 업체 에이치피에스피도 지난 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반면, 반도체 업계의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분위기는 소부장 업체들과는 사뭇 다릅니다.

지난 3월 말부터 두달 이상 '6만전자' 신세로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증권가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은 9만9,636원이었지만 현재(6월7일) 9만3,100원 수준으로 떨어졌고, 최근 키움증권은 기존 10만원에서 8만9,000원으로 목표주가를 낮췄습니다.

반도체 공급부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생산업체보다 소부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는 상황.

국내 강소 소부장 기업들의 선전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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