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노코드∙로코드' 열풍…개발 영역 진입 장벽 낮출까

AI 활용한 노코드 기술 발전
한계 존재하나 활용성 높아
유민우 기자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AI Pack' 자료 (사진=업스테이지)

노코드∙로코드로 비개발자들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숙련된 개발자들의 전유물로 여기지던 개발 영역의 일부는 진입 장벽이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노코드(no code)는 코딩 없이 직관적인 작업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을, 로코드(low code)는 최소한의 코딩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과정을 말한다.

노코드∙로코드는 C, 자바, 파이썬 등 코딩 언어 학습에 장벽을 느끼던 비개발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UI로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IT 업체들은 노코드에 주목해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앱스’, 구글의 ‘앱시트’, LG CNS의 ‘데브온 NCD’, 업스테이지의 ‘AI Pack’등이 그 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Market and Market)은 지난해 21조원 규모였던 노코드∙로코드 시장이 올해 27원 규모로 늘어나고 2025년에는 57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코드라는 개념 자체가 새로 등장한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셀도 노코드에 해당한다. 프로그래밍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도 엑셀 내의 함수를 활용해 회사 매출 현황, 학점 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제작해왔다.

최근 노코드∙로코드가 각광받고 있는 것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더 복잡한 프로그래밍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는 로코드 솔루션인 ‘AI Pack’ 출시를 준비 중이다. ‘AI Pack’은 개발자 없이도 기업내부 데이터로 최적화된 AI를 만드는 솔루션이다. 쇼핑몰 제품 추천 또는 OTT 플랫폼의 영상 추천에 활용될 수 있다.

현재로썬 노코드로 정교한 프로그래밍이 어렵고 보안이 취약하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IT 업체에 4년차 개발자로 근무 중인 A씨는 “노코드를 사용해본 적이 있지만 개발 업무에 쓰는 데 한계가 있다. 정교한 프로그래밍은 결국 개발자가 직접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계가 뚜렷하지만 적절한 상황에 활용하면 막대한 효율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노코드로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업무는 노코드로 해결하고 노코드로 작성할 수 없는 프로그램은 개발자가 만들면 효율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보안 문제도 노코드 솔루션을 사내에서만 사용하거나 AI 기술을 사용해 보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항배 중앙대학교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AI 기술로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 노코드 사용자들이 보안 문제를 공유하고 함께 해결하면 안정적인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민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