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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INSIDE] 한 글자씩 내려 쓴 혁신…또박또박 성장한 폰트산업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 기자 입력 2022-07-12 07:00:02


[앵커멘트]
영화나 음악 시장은 다운로드받는 방식에서 스트리밍 형태로 빠르게 전환됐는데요. 폰트도 같은 전환기를 거치고 있습니다. 다운로드 대신 웹으로 활성화시키면서 불법은 근절됐고, 플랫폼 형식으로 사용자가 대폭 늘어난 격변기입니다. 폰트 시장을 바꾼 핵심기업, 산돌에 이수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디지털 글씨, 폰트는 디지털 전환이 모든 산업의 화두가 되면서 중요성이 커졌지만, 과거에는 소모적인 소송전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불법 다운로드가 만연해 폰트회사들은 앞다퉈 불법 사용자를 고소했고, 폰트를 함부로 쓰면 안된다는 인식이 확산됐습니다.

폰트 개발사 산돌은 특허기술을 통해 웹 기반의 폰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불법 사용 자체를 막았고, 초중고교에는 무료로 폰트를 배급했습니다.

덕분에 폰트에 익숙해진 사용자가 훨씬 늘었고, 무료 배포와 무소송 원칙을 통해 오히려 폰트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일궜습니다.

[윤영호 산돌 대표: '의식주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의식주만큼 서체, 폰트도 그만큼 필수라는 의미인데요. 국내에서는 아직 대중화가 덜 된 부분이 있어서 대중화를 하는 사업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산돌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40%에 달하는 건, 사업구조 자체를 혁신했기 때문입니다.

폰트를 제작해서 파는 것 외에도 개별 폰트회사 24곳과 폰트 플랫폼 '산돌구름'을 만들었고, 여기서 수수료 기반의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산돌구름은 저렴한 구독 방식으로, 디자인업계나 유튜버 등 기존 소비자층만이 아니라 일반 직장인과 대학생까지 폰트시장으로 불러들였습니다.

대형 영화 제작사 대신 넷플릭스로 영화계의 판도가 바뀐 것처럼, 산돌 역시 플랫폼 구조를 통해 대폭 성장할 것이란 포부입니다.

[윤영호 산돌 대표: 올해는 거의 영업이익이 2배 늘어나는데 해외 사업으로 인해서 그렇게 늘어날 것 같고요. 저희들은 스트리밍 방식으로 다른 해외 기업들이 없는 기술을 특허를 가지고 있고요 그 플랫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서 저희는 폰트업계의 넷플릭스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글로벌 1위 기업이 될 자신이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는 산돌은 상장 후 폰트의 대중화와 해외 매출로 성장폭을 키우겠다는 구상입니다.

웹 기반의 폰트 공급이나 플랫폼 구조를 구축한 폰트사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산돌이 유일하기 때문에 글씨체로 일군 혁신의 판이 더 커질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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