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서울역 고속철로 전부 지하화한다…철도공단, 연내 관련 작업 착수

광명∼수색 KTX 개통에 맞춰 2025년 완료 예정…지하화 후 남는 부지는 개발
최남영 기자

광명∼수색 간 고속철도(KTX) 노선도. 자료=국토부

서울 중구 만리2구역 재개발과 북부역세권 개발 등 각종 호재를 지니고 있는 서울역에서 또 하나의 개발이 이뤄진다. ‘광명∼수색 간 고속철도(KTX)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에 따라 서울역 철로 일부를 지하화하는 게 이 개발의 핵심인데, 지하화 후 남는 부지에 주거·상업지구를 조성하겠다는 게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의 구상이다.

6일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에 따르면 철도공단은 이르면 이달 말 ‘서울역 종합개발 사전타당성검토’를 수행할 사업자 선정 공고를 낼 예정이다. 서울역 통합개발이라고도 칭하는 서울역 종합개발은 서울역을 지나는 고속철로를 지하화하는 게 골자다. 지난 6월 기획재정부 주관의 예타 문턱을 넘은 광명∼수색 KTX의 빠른 이동을 돕고, 선로 이용 포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광명∼수색 KTX는 경기 광명에서 용산역·서울역을 거쳐 수색차량기지까지 총 23.6㎞ 구간에 고속철도 전용선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이 전용선은 지하에 구축한다. 총 사업비는 2조4823억원이다. 국토부는 올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내년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해 오는 2025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광명∼수색 KTX가 다닐 서울역에는 현재 27개 철로가 있다. 일반철도와 고속철도 등이 이들 철로를 이용하고 있다. 국토부와 철도공단은 27개 중 14개선을 고속철도 전용으로 분류, 전부 지하화한다는 방침이다. 13개선은 지금처럼 일반철도가 쓴다. 

현재 서울역에는 KTX와 함께 서울 도시철도 1호선과 4호선 등이 지나고 있다. 2025년 이후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B노선 등도 다닐 예정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광명∼수색 KTX 건설 확정에 따라 서울역 고속철로의 지하화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올 4분기 초 착수해 1년여간 진행 예정인 서울역 종합개발 사전타당성검토는 고속철로 지하화의 경제성을 따져보고, 노선 배치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고속철로 지하화도 광명∼수색 KTX 개통 시점에 맞춰 완료할 예정이다. 

고속철로 지하화 후 남는 부지는 개발하겠다는 게 철도공단의 구상이다. 다만 한화건설과 한화에스테이트 등이 진행할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컨셉트와 겹치지 않게 하겠다는 설명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은 서울 중구 봉래동2가 철도 유휴부지 3만1920㎡에 컨벤션센터와 업무·숙박(호텔)·주거·상업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고속철로 지하화 후 남는 부지에는 되도록 서울역 북부역세권에 들어서지 않을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은 사전타당성검토를 진행하면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