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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이틀간 4900억원 신청…25조 목표치의 2% 수준

이충우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에 방문해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현황과 향후계획을 점검 후 현장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 및 격려했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안심전환대출 신청금액이 지난 15일 출시 후 이틀간 4,9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이 목표한 공급액 25조원의 2% 수준이다.

19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이틀째인 지난 16일 누적 기준으로 안심전환대출 신청금액은 약 4,900억원(신청건수 5,105건)이다.

이번 안심전환대출 신청금액을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과거와 달리 반응이 미지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9년 9월 17일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둘째날 누적기준 2조 8,000억원(2만 4,000건) 신청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엔 신청접수 첫날 일부 은행창구에 신청자가 몰리고 인터넷 접수는 지연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던 것과 대비된다.

안심전환대출 주무기관인 주택금융공사는 "변동금리대출 이용자 중 아직 금리조정주기가 도래하지 않은 고객은 높아진 대출금리를 체감하지 못할 수 있지만 향후 적용될 금리를 확인하고 안심전환대출 이용기회를 적극 활용해 볼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금리상승기를 맞아 서민차주 이자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저 연 3.7% 금리로 안심전환대출을 25조원 공급할 계획이다. 주택가격 4억원 이하, 부부합산 소득 7000만원 이하 차주가 대상이다.

서울, 수도권 주택 가격의 경우 이번 안심전환대출 기준을 훨씬 넘어선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청건수 추이를 지켜보고 요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택가격별 단계적 신청접수 방침에 따라 이달말까지는 3억원 이하 주택보유 차주를 대상으로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접수 중이다. 10월 6일부터 4억원 이하 주택보유 차주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주택가격별 신청접수와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 적용으로 인해 신청수요가 분산된 점도 신청금액이 2019년보다 저조한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안심전환대출 신청ㆍ접수 및 심사 관련 업무가 진행되고 있는 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를 방문했다.

김 부위원장은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가 혼란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세심한 점검·대응을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안심전환대출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금리상승 국면에서 서민ㆍ실수요자의 금융부담을 경감할 뿐 아니라 변동금리부 대출 비중이 높은 우리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를 개선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청자격이 되지만 몰라서 신청을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홍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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