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인더빅뱅(LIBB)]⑰ 소맥 대신 와인·위스키…픽업&콜키지가 뜬다
민경빈 기자
[앵커멘트]
관심 있는 분야엔 과감하게 투자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주류시장에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젊은 층, MZ세대를 중심으로 와인과 위스키 등 고가 주류의 인기가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생활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집중 조명하는 라이프인더빅뱅 열일곱번째, 후끈 달아오른 고가 주류시장의 주도권 경쟁을 민경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메신저에서 주류 목록과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간편결제시스템을 이용해 구매하면 근처 매장에서 당일 픽업이 가능합니다.
주류 전문 매장 뿐 아니라 편의점, 할인점도 비슷한 주문 시스템을 잇따라 선보였습니다.
위스키, 와인 등 고가 주류 시장의 인기가 높아지자 유통 채널들이 소비자와의 거리 좁히기에 나선 겁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위스키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증가했습니다.
와인은 수입량이 소폭 줄었지만 수입액은 오히려 증가하며 고가 와인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한국의 MZ세대들이 이전 세대에서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 혁신성이 더 강하다라고 설명할 수 있고요. 혁신성이 높은 MZ세대에서 프리미엄 제품이 소구가 됐다.]
고급 주류의 경우 소매점 가격과 식당 판매가가 크게는 3배 이상 차이난다는 점을 공략해 신규 서비스도 선보였습니다.
롯데칠성음료에서 운영하는 주류 매장 '오비노미오'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콜키지 코인을 제공하는데,
이 코인을 지참하면 매장에서 구입한 와인과 위스키를 인근 식당에서 별도 비용 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 박윤희 오비노미오 신용산점 점장 / 다른 와인샵과는 다르게 판매만 이루어지는 공간이 아니고, 문화 공간을 통해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시음을 해볼 수 있고 태블릿을 통해서 다양한 와인 정보를 확인하거나 음식과 어울리는 페어링 할 수 있는 와인을 찾아볼 수 있는 그런 공부도 할 수 있는 공간. ]
100만원이 훌쩍 넘는 초고가 제품들도 입소문을 타고 순식간에 품절되는 고급 주류 호황기. 개성 넘치는 애호가들을 포섭하기 위한 유통사들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민경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