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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대우조선 노조의 경영진 유임 요구, 철회해라"


유지승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새 주인인 한화에 현 경영진 임기 보장 등을 인수 요구조건으로 제시한데 대해 산업은행이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1일 산업은행은 보도자료를 내고 "산은은 조건부 투자계약 체결로 정상화의 기대가 높아지는 시점에 대우조선 노조가 투자 유치의 취지를 훼손하고 나아가서는 절차 진행에 중대한 차질을 초래할 수 있는 행위를 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노조는 9월 29일부터 이틀간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쟁의행위 안건에 대한 조합원 투표에서 쟁의 찬성을 가결하고, ‘현 경영진 임기 보장’ 등을 요구조건으로 내걸었다.

산은은 "특히 대주주의 고유한 권한이자 책임인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현 경영진을 유임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투자 유치 절차 진행에 중대한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며 "불합리한 주장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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