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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 디지털 기업 연합체 'DPA' 출범…"2030년 韓 디지털 경제 규모 74조원 전망"

규제 완화, 글로벌 기술 접근성, 기술 역량, 인프라 구축 등 4대 핵심 요소 강조
박지웅 기자

DPA 출범 간담회(사진=DPA)


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경제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혁신 디지털 기업들로 구성된 '디지털 번영 아시아 연합(Coalition for Digital Prosperity for Asia, 이하 DPA)'이 오늘 한국에서 공식 출범했다고 11일 밝혔다.

DPA는 출범식에서 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기술의 경제적 잠재력과 이로부터 각국 정부와 업계가 얻게 될 경제적 이익을 정량화 한 '아태지역에서의 디지털 경제 원동력' 연구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글로벌 컨설팅사인 알파베타에 의뢰해 조사한 이 보고서는 지난 2021년 아태지역의 경제는 세계 총생산(GDP)의 37%를 차지했으며 이는 코로나19 이후 높은 △인터넷 보급률 △구매력 증가 △역내 무역 확대로 급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역내 11개 경제 강국 (APAC-11: 한국, 일본,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의 지난해 디지털 경제 규모를 5860억달러(약 840조원)로 추산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2조2000억달러(약 3150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각국 정부가 유연한 규제 정책과 글로벌 기술 접근 방식을 도입할 경우 3조1000억달러(약 4446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DPA는 보고서를 통해 APAC-11이 지속적인 디지털 경제의 성장을 위해서는 △디지털 정책 규제 완화 △기업의 경쟁력 강화 △정부와 기업, 소비자의 디지털 역량 향상 △디지털 연결, 클라우드, 보안 등을 포함하는 디지털 기술의 인프라 확충 등 네 가지 지원 요소를 더욱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DPA는 APAC-11이 네 가지 지원 요소에 집중함으로써 2030년에 추가적인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1 APAC-11 디지털 경제에서의 실제 경제적 이익(사진=DPA)

DP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370억달러(약 53조원) 시장 잠재력 2220억 달러의 17%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싱가포르(63%), 일본(37%), 인도(34%), 호주(31%)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전체 평균인 30%에 못 미치는 수치이다. 한편 한국의 2030년 디지털 경제 규모는 520억달러(약 74조원)로 전망됐다.

DPA는 한국은 디지털 경제의 네 가지 활성화 요소 중 디지털 역량과 디지털 기술의 인프라에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디지털 성장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과 기업의 경쟁력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APAC 지역에서 디지털 경제 규모를 2030년까지 2조200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하기 위해 'DPA의 디지털 번영 전략'을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전략에는 유연한 규제, 글로벌 기술 접근성, 기술 역량, 인프라 기술 등 네 가지 요소를 포함하며 DPA는 이 네 가지를 조직의 비전과 미션으로 제시했다.

현재 DPA 참여 기업은 한국의 앱미디어를 비롯해 어크레디파이, 닥터투유, 키노비, 오픈쉐어챗, 사이버 리트머스, 코도모, 파운더스 독, 슬래브 등이 있다. 보안, 게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영상, 문서 등 다양한 디지털 분야에서 참여 기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마이클 쿠(Michael Khoo) DPA 사무총장은 "DPA는 국가 간 데이터 흐름에 존재할 수 있는 장애를 최소화해 보다 개방된 디지털 경제를 촉진하면서 적절한 데이터 관리 보호 장치를 보장하기 위한 지역 산업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태지역 디지털 경제가 가진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가 최신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동시에 각국 정부도 우선순위를 맞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훈 앱미디어 대표는 "디지털 기술의 사용을 촉진하고 모든 이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국가 정부 뿐 아니라 아시아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매우 고대하고 있다"며 "DPA의 새로운 출발에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미 디지털 솔루션과 툴을 활용해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기에 정부가 디지털 생태계를 육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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