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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K-바이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판 깐다

美 MIT ILP 미팅‧바이오 유럽 한-EU 네트워킹 등 교류의 장 마련
업계‧협회 모두 만족 "구체적인 협업 논의 이뤄진 뜻깊은 자리"
신용수 기자

미국 MIT 연계프로그램(ILP)이 마련한 이그제큐티브 브리핑(EB) 현장./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업계에서도 협회의 행보가 실제적인 협업에 도움이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약바이오협회(이하 협회)는 미국‧유럽 등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국내외 연구진 간 교류의 장을 연이어 마련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연구개발(R&D) 과정에서 기업 자체의 역량에만 의존하지 않고, 외부 기관이나 기업과 기술을 공유‧협업하는 방식을 말한다.

특히 라이선스 인‧라이선스 아웃 등 기술이전이 활발한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방법 중 하나다.

최근 협회는 지난 14일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방문을 통해 매사추세츠공대(MIT) 산학 연계프로그램(ILP)과 국내 기업들의 협업 확대를 추진했다.

원희목 협회장과 윤성태 이사장(휴온스글로벌 회장)을 비롯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대표단은 ILP가 마련한 이그제큐티브 브리핑(EB)에 참여했다.

14부터 약 4일간 마련된 EB에서는 MIT 연구진의 혁신 기술 소개와 함께, 딥큐어‧펠리시텍스테라퓨틱스‧베라모프‧코아귈로메디컬테크놀로지스 등 MIT 스핀오프 기업들의 기술 발표가 이어졌다.

EB에는 유한양행‧일동제약‧한미약품‧휴온스‧삼진제약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대표를 포함해 사업개발(BD) 및 연구개발(R&D) 책임자가 방문해 협업 추진을 도모했다.

이후 대표단은 17일 워싱턴DC로 이동해 미국제약연구제조사협회(US PhRMA)를 방문하고 신약 개발 관련 정부 정책을 공유하고 정보교류를 확대하는 등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한미생명과학인협회(KAPAL) 심포지엄에 참여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현지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국-EU 네트워킹 디너 전경./사진제공

협회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친(親) 오픈이노베이션 행보를 진행했다. 지난 10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오프라인 개최한 바이오 유럽에도 협회 대표단을 파견해 유럽 현지 협회‧클러스터‧연구기관 등과 파트너 미팅을 진행하고, 협력 사업 발굴을 논의했다.

협회는 또한 바이오 유럽 기간 '한국-EU 네트워킹 디너' 행사를 주관해 한국과 유럽 기관 및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 100명 간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스탠다임, 툴젠 등 국내사의 파이프라인 발표와 함께, 독일 바이오 클러스터 '바이오엠'과 벨기에 바이오 클러스터 '바이오윈' 등 현지 클러스터의 향후 한국과의 협업 방향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이뤄졌다.

행사에 참여한 실무 연구진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미국 대표단에 참여한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소장은 "관심 있는 기술을 보유한 여러 바이오벤처를 만났고, 앞으로 추가 협력을 기대해볼만한 회사들이 있다는 점이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단순 1대1 매칭이 아니라 한미 여러 기업이 동시에 참여하면서 서로 다른 관심분야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에 다양한 기업들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와 라이선스인을 추진할지 가능성을 확인했고,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구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협회 또한 향후 오픈이노베이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원희목 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시장 성공을 위해서는 현지 전문가와 더 적극적으로 교류·연대해 발전을 도모해나가야 한다"며 "협회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해외 현지 네트워크 강화와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용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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