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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약바이오 포커스]①코로나 특수 끝났다… 엔데믹 맞이하는 국내 업계

전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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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중장기적인 성장전략을 마련하는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일회성 매출 확대가 아닌,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지 않으면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인데요. 머니투데이방송(MTN)이 내년 제약바이오 업계의 주요 미래 전략을 살펴보는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코로나 수혜 기업들이 엔데믹 시대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를 전혜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사내용]
코로나 덕을 톡톡히 봤던 제약바이오업계. 엔데믹으로 접어들며 코로나 특수가 끝난 분위기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국내 바이오헬스 및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약 30% 감소했습니다.

가장 큰 코로나 수혜 대상인 진단업체가 하반기 들어 잇따라 급격하게 감소한 매출을 공시했습니다.

씨젠은 지난 3분기에 영업손실 32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고,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반으로 줄었습니다.

수젠텍도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75% 감소하면서 영업손실 35억원으로 적자전환했습니다.

진단기업들은 매출 하락이 충분히 예견된 일이라며 새로운 활로를 마련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코로나로 막대한 자금을 확보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인수합병 전략으로 저변확대를 꾀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인수합병 계획을 세웠지만 성과를 이루지 못한 씨젠은 체질 변화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진단기업 바디텍메드는 성장성이 기대되는 TDM(치료약물농도감시) 시장과 난임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최의열 / 진단기업 바디텍메드 대표 : (진단기업들이) 코로나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제품들을 개발해왔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자사가 주력하고 있는 TDM) 시장은 굉장히 커나가고 있고, 3년 정도면 몇백억 단위가 되지 않을까…]

국산 치료제와 백신도 개발됐지만, 곧바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후속 백신과 치료제를 출시하면서 국산 제품들의 실적은 저조한 상황입니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는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없어 생산이 중단됐고, SK바이오사이언스도 코로나 백신 사업 저조로 실적 부진이 지속되자 기존 코로나 백신 라인을 독감 백신 생산으로 전환해 수익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진창현 / SK바이오사이언스 홍보팀장 : 세포유전자 치료제 및 mRNA 등 차세대 플랫폼 기술 확보에 주력해 대한민국의 백신 주권을 강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백신 바이오 분야의 핵심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코로나 관련 연구개발로 얻은 성과와 노하우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다른 분야 연구에 응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정윤택 /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 : 코로나 치료제·백신을 (연구)하면서 굉장히 신약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많이 축적을 했어요. 플랫폼이라든가 응용 기술, 신약 개발에 있어 축적된 노하우를 다른 질환에서의 신약 개발에 응용해야…]


엔데믹을 맞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기회이자 위기가 됐던 코로나의 영향을 벗기 위해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혜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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