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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만 한 로봇이 암 시술… "상용화까지 5년 남았다"

전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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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손톱만 한 로봇이 혈관을 타고 암세포로 이동해 암을 죽인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 같은 이야기지만, 이런 로봇이 상용화되기까지 머지않았다고 하는데요. 국내 기술이 선도하고 있어서 더욱 기대감이 높습니다. 전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약 0.5mm, 손톱보다도 작은 로봇이 혈관을 타고 암세포 근처로 이동합니다.

암세포 근처에 도착한 로봇은 '색전 입자'를 풀어서 혈관을 막습니다.

혈액을 통해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한 암세포는 사멸하게 되는 겁니다.

이 작은 로봇에는 조영제도 탑재돼 체내에서 로봇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눈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또 생분해 성분으로, 항암제를 천천히 방출한 후 역할을 다하면 녹아서 사라집니다.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과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등 공동연구팀이 최근 개발한 로봇입니다.

연구원은 3년 안에 임상시험 진입을, 5년 안에는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종오 /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 원장 : (의료용 마이크로로봇의) 경쟁력은 한국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5년 안에 제품이 나오는 것으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 내년부터 계속 새로운 병에 대해 도전한 기술들이 나타나게 될 겁니다.]

예상대로 의료용 마이크로로봇이 상용화되면, 암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에 폭넓게 적용될 전망입니다.

지난 2017년 연구원이 개발해 바이오트코리아에 기술이전 한 '줄기세포 전달' 로봇은 최근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3'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글로벌 혈관색전술 시장은 연평균 8%, 줄기세포 시장은 연평균 10% 확대되는 등 성장성이 높은 시장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논문을 낼 정도로 의료용 마이크로로봇은 국내 기술력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의료기기와는 다른 새로운 분야인 만큼, 규제와 승인 방식도 새롭게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5년 후, 의료용 마이크로로봇의 상용화로 의료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전혜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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