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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9000원에 4천개 클래스 무제한 수강…저변 넓히는 취미구독 시장

윤석진 기자

공대선 클래스101 대표. 사진:클래스101

매월 일정 요금을 내고 다양한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구독 서비스가 새해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신에게 집중하며 성실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아가는 '갓생(God+生)' 트렌드에 부합한 덕분이다.

24일 클래스101에 따르면, 올해 1월 1~3주차 구독자 수는 지난해 12월 동기보다 1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테크와 창업·부업, 드로잉, 공예, 운동 등 취미와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의 구독자 비중이 높았다.

클래스101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 론칭 이후 구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중"이라며 "한국, 미국, 일본 모두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클래스101은 지난해 8월 업계 최초로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며 월 1만9000원에 클래스101의 모든 클래스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에서는 전 세계 약 13만 크리에이터와 4,000여개의 글로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11월에는 한국, 미국, 일본의 서비스를 글로벌 원 플랫폼으로 통합해 '글로벌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 클래스101'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클래스101이 구독서비스로 전환한 이유는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었기 때문이다. 2018년 서비스 론칭 이후 2021년까지 거래가 약 1530% 늘었지만, 이후 꾸준한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무제한 수강 모델로 전환한 클래스101은 자체 제작한 콘텐츠부터 전문적인 심화 콘텐츠, 구독 맞춤형 클래스까지 경험의 바운더리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클래스101

온라인 핸드메이드 마켓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백패커도 취미 구독 시장에 뛰어들었다. 25개 분야의 150여 개 다양한 클래스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무제한 수강권 서비스를 론칭했다.

백패커는 지난 10일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스타트업계에서 새해 첫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액시엄아시아프라이빗캐피탈과 배더빌트 대학교 등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알토스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기존 주주도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금은 해외 진출과 인력, 인프라 확대, 작가 및 창작자의 환경 개선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온라인 취미 클래스 하비풀은 지난해 10월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크립톤, 어니스트벤처스, 롯데벤처스, 센트럴투자파트너스가 투자에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람들은 이제 소유보다 경험에 가치를 두기 때문에 대중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해 가지고 있는 것보다 내가 필요한, 나에게 맞춰진 제품이나 서비스를 경험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라며 "구독 서비스는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를 채울 수 있는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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