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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초읽기… 후폭풍 오나

계정 공유 요금제 확대 예고.. 韓 도입시 1인당 3500원 예상
새 정책 반발 고조.. 구독 취소 목소리 높아져
이명재 기자



글로벌 OTT 넷플릭스가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사람이 같이 무상으로 콘텐츠를 감상했던 계정 공유를 1분기 내 금지하고 유료화로 바꿀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현재 아르헨티나와 코스타리카 등 남미 일부 국가에서 계정 공유 요금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월 이용료는 1인당 2.99달러다.

계정 공유 유료화는 오는 3월 확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후 공개한 주주 서한에서 "1분기 말에 계정 공유 유료화를 대대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적용 시점과 요금 가격은 미정이나 남미에서 시행 중인 공유 수수료를 기준으로 했을 때 1인당 월 3,500원 수준으로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OTT 가입자 수가 줄면서 실적이 하락하자 결국 계정 공유 유료화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약 1억명 이상의 가입자가 가족, 친구들과 계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넷플릭스 측은 그동안 이용자의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이 계정을 같이 쓰는 것을 막지 않았다.

현재 운영 중인 공유 요금제는 본인 외 최대 2명까지 계정 공유가 가능하며 계정 소유자의 IP 주소, 계정 활동 등을 통해 동거 가족, 제3자를 구분한다. 또한 여러 기기에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인증 절차도 거치도록 했다.

넷플릭스 측은 계정 공유 유료화로 인해 기존에 계정을 빌린 가구가 자체적으로 계정을 만드는 등 전체 계정 수가 늘어나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가족 여부를 판별해 지인, 제3자를 가려내기로 하자 이용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넷플릭스 구독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특정 드라마 몰아보기 후 구독을 취소하겠다', '계정 공유를 막지 않는 다른 OTT로 갈아탈 것" 등 불만이 상당하다.

넷플릭스가 광고요금제에 이어 계정 공유 유료화까지 시행하며 추가 수익을 노리는 가운데 타 OTT들이 반발하는 이용자를 흡수하고 반사이익을 누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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