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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주Why] 마스크 해제에 CJ CGV, 실적도 주가도 오름세

 
장주연 기자

사진 제공=뉴스1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극장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를 소유한 CJ CGV의 주가 역시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9시30분 기준 CJ CGV는 전 거래일 대비 0.26%(50원) 소폭 오른 1만931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26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따른 기대감 반영됐다는 풀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30일을 기점으로 공연장, 영화관 등 문화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공언했다. 지난 2020년 10월 이후 27개월 만이다.

실내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면서 극장가 역시 회복 기조에 접어들 거란 의견이 나온다. 그간 마스크 착용이 관객 감소와 매점 매출 하락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까닭이다. 물론 아직은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분위기지만, 관람과 취식이 한층 더 자유로워졌다는 점에서 고무적 시선이 지배적이다.

이미 신작 줄 세우기도 시작됐다. 극장에서 2~3월은 비수기 시장. 하지만 정부의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소식에 배급사들은 앞다퉈 새 영화를 내놓고 있다. 2월 개봉하는 CJ ENM의 '카운트'를 시작으로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의 '대외비', NEW의 '소울메이트', 키다리스튜디오의 '멍뭉이' 등이 줄줄이 관객과 만난다. 마블 스튜디오의 야심작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역시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극장 분위기가 달궈지면서 지난여름부터 시작된 CJ CGV의 회복세도 이어질 거란 예측이 나온다. CJ CGV는 지난 3분기 '범죄도시2'를 비롯한 '탑건: 매버릭' '한산' '공조2: 인터내셔날' '아바타: 물의 길' 등을 통해 극장 매출을 끌어올렸다. 특히 성수기인 7월의 경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관객수는 74% 수준까지 개선됐으며, 특별관 수요 확대 등으로 B.O(박스오피스)는 93%까지 상승했다.

실제 CJ 4DPLEX는 오감체험특별관 4DX, 다면상영특별관 ScreenX, 4DX와 ScreenX가 합쳐진 4DXScreen 등 특수관으로도 역대 최고 매출을 당겼다. CJ CGV에 따르면 자회사 CJ 4DPLEX는 '탑건: 매버릭'과 '아바타: 물의 길'의 특수관 상영으로 각각 6000만달러(약 738억7800만원), 8500만달러(약 1046억6050만원)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시장은 특별관 중심 ATP(Average Ticket Price, 평균 티켓값)과 SPP(Sales Per Person, 인당 매점 소비) 상승에 기인해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실적 회복세가 가능할 거로 전망했다. 올 4분기 역시 전년대비 매출은 약 50%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거란 예상이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7월 '범죄도시2', '탑건: 매버릭' 등 흥행 콘텐츠 라인업이 풍부한 시기에 극장 관객수는 뚜렷한 회복세를 기록했다"며 "퀄리티 높은 대형 콘텐츠는 대형 스크린 수요로 지속 이어질 전망이며, 펜데믹 시기 상승한 티켓 가격과 비용절감 효과에 기인한 실적 개선세는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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