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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하 시작…'영업용'도 논의 시동

지난해 車보험 흑자에도 영업용 나홀로 2~4%대 인상
대면활동 증가·연료값 인상…"영업용도 부담 덜어줘야"
김다솔 기자

(사진= 머니투데이DB)

손해보험사들이 영업용 자동차보험료 인하 논의를 시작한다. 이달 말부터 개인용 차보험료가 평균 2% 내리는 가운데 영업용 차량의 보험료도 함께 떨어질지 주목된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영업용 차량의 손해율 점검 등 차보험료 인하를 위한 현황 파악에 나섰다.

영업용 차량은 택시나 렌터카, 배달·화물차 등을 말한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안팎에 불과해 그동안 고물가 부담을 덜기 위한 보험료 인하 논의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차보험 시장은 개인용이 90% 이상이고 나머지가 법인차량과 같은 업무용과 영업용 차량으로 구성된다.

최근 치솟은 물가로 취약층의 부담이 늘면서 영업용 차량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배달종사자와 택배기사, 영세소상공인 등 생계를 위해 운전에 나서는 만큼 보험료 인하로 인한 부담경감 효과가 크다는 주장이다.

특히 영업용의 경우 나홀로 보험료 인상이 단행됐던 점도 언급된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이 흑자를 기록하면서 개인용 차보험료는 1%대 인하됐지만 영업용은 2~4%대 인상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택배·화물차량의 운행이 증가하자 손해율이 악화되면서다.

대면활동 증가에 연료값 인상 등 운전비용까지 늘자 영업용 차보험료를 내려야할 필요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차보험이 2년 연속 흑자를 거둔 점도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한상용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코로나19 감염세 완화에 택배·화물차량 이동량과 사고건 감소가 예상되면서 영업용 차량도 보험료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영업용 차량의 경우 본래 손해율이 높아 인하 여력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영업용 차량은 운전 시간이 긴 만큼 손해율이 높은 편이라 작은 손해율 감소로는 보험료 인하에 나서기 어렵다"며 "인하를 위해선 충분한 요율 검증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머니투데이방송)

또 다른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회사별로도 손해율 차이가 커 인하에 나설 수 있는 일부 회사만 보험료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다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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