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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업 '송도로 모여!'…K-바이오 클러스터로 부상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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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인천 송도로 모이고 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롯데바이오도 대규모 생산 기지 건설에 한 걸음 다가선 상황인데요. 송도가 미국 보스턴, 샌디에이고와 같은 국가대표 바이오 클로스터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문정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인천 송도의 한 부지입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이곳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짓기 위한 논의에 나섭니다.

롯데바이오는 앞으로 3조7,000억원을 투자해 36만리터에 달하는 항체 의약품 생산 공장을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롯데바이오는 최종 결정이 이뤄지면, 올 하반기 12만리터의 1공장의 착공을 시작해 2027년 상업 생산에 나설 계획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에 판교 본사와 연구·공정개발(R&PD) 센터를 만들 예정입니다.


송도에는 이미 4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대표 기업과 독일 머크, 얀센 백신 등 글로벌 기업이 입주해 있고, 앞으로 대규모 병원도 들어섭니다.

이렇다 보니 기업간 협업과 병원과의 협력도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천국제공항과 국가 항만시설이 가까워 원부자재 수출·입이 중요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용이합니다.

전문 인력 확보에도 강점이 있습니다.


송도가 국제도시로 기반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고, 정부의 지원을 받아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소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 : (오송 등 다른 지역은) 정제나 캡슐, 주사제 인력 밖에 없단 말이에요 이미 제일 큰 회사와 제일 많은 인력이 송도에 있기 때문에 송도를 벗어나서 회사를 세운다는 게 쉬워 보이지는 않아요.]


다만 당장 인력 수급이 필요한 롯데바이오의 영향으로, 제한된 인력을 두고 기업들 간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나치게 생산 공장만 밀집되는 것이란 지적도 있지만, 바이오 산업 성장을 위한 순차적인 행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 : 출발은 생산시설에서 출발했지만 점차적으로 연구에 대한 인프라 내지는 기업들에 대한 수요가 연계되지 않을까 / 향후 이슈는 글로벌 기업들의 유치와 협력이 바탕이 돼야 하지 않을까…]

그러면서 미국의 보스턴, 샌디에이고와 같은 글로벌 바이오 산업 클로스터로의 역할을 위해, 글로벌 기업 유치와 대규모 연례 행사, 적극적인 투자가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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