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스타트업, '챗GPT' 들어올 때 노저어라…K 챗봇 시장 선점 누구?
윤석진 기자
[앵커멘트]
최근 자체 기술에 챗GPT API를 결합한 챗봇 서비스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범용성이 강한 챗GPT에 특정 지역, 특정 채널의 데이터를 덧입혀 한국 지형에 맞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그 선봉에 선 기업을 윤석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채팅창에 경북 사과가 맛있는 이유를 묻자, 경북지역이 사과 재배에 적합한 환경이란 답변이 뜹니다.
숨겨진 관광지를 묻자, 박정희 청년시절 체험관을 비롯한 몇몇 장소를 추천해줍니다.
이 '챗GOV' 서비스는 1세대 AI챗봇회사 심심이가 개발한 것으로, 국내 최초로 챗GPT 공식 API에 지자체 데이터를 가미해 지역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최정회 심심이 대표: (지역의) 니즈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단계고요. 이걸 하게되면 지자체별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활용해서 챗GPT와 통합된 상태로 지자체별 행정을 도와주는 챗봇을 가지게 되는 거라고...]
카카오톡에도 챗GPT가 들어왔습니다.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아숙업(AskUP)'은 챗GPT보다 답변 속도가 2배 정도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실제로 '한국 경제 상황을 알 수 있는 지표를 알려 달라'는 질문에 아숙업은 챗GPT보다 더 빠른 답변 속도를 보였습니다.
적절하게 질문을 변형해 더 좋은 답변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아숙업은 이런 장점에 힘입어 론칭 1주일 만에 채널 친구 10만명을 돌파했고, 16일 현재 18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김근교 업스테이지 이사: 챗GPT는 영어에 특화되어서 영어 답변을 무척 잘하고 한국어는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저희 아숙업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프롬프트 튜닝 노하우를 통해 조합된 질문으로서 가장 좋은 답을 한국어로 받을 수 있도록 파인튜닝 되어 있습니다.]
한국 지역과 채널에 특화된 AI 챗봇의 등장.
K-챗봇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