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반려동물은 '쑥쑥'…토종 펫푸드 시장 키운다
이수현 기자
[앵커멘트]
고물가로 지갑은 닫히고, 기업들의 성장 둔화 우려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의 펫 시장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명에 달하며 반려동물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산 펫푸드의 경쟁력도 점차 발전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이수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수익성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는 식품업계에서 반려동물 시장은 유망한 사업 다각화 분야로 부상했습니다.
일동후디스는 산양유를 담은 프리미엄 펫 영양제를 시작으로 펫푸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펫푸드도 장 건강부터 퇴행성 질병까지 건강 관리에 초점을 둔 제품이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한소려 일동후디스 마케팅부분장 이사: 소화가 잘 되는 산양유단백과 장을 위한 유산균, 긴장 완화를 위한 테아닌으로 후디스만의 영양설계를 해 민감한 반려동물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습니다. 특히 전 제품에 사람도 먹을 수 있는 휴먼그레이드 등급의 식품 원료로 엄선했습니다.]
대상의 경우 대상펫라이프를 별도 법인으로 세웠고, 펫푸드 관련 업체도 인수하며 대상의 식품 제조 전문성을 담은 펫브랜드를 선보인다는 구상입니다.
[이석호 대상 홍보팀 차장: 지난 2월 대상펫라이프를 설립하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반려동물 먹거리부터 용품까지 전반적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상반기 중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앞서 동원과 하림, hy 등도 반려동물 시장에 발을 들였고, 하림은 추가적인 대규모 펫푸드 시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식품업계가 앞다퉈 펫 시장에 투자하는 건 펫푸드만 봐도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한 시장인데다, 전체 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 6조원까지 클 것이란 밝은 전망 때문입니다.
또한 외형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 식품산업과 달리 반려동물 제품은 고급화되고 있어 고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세에 대해선 이견이 없지만, 중소업체부터 대기업까지 뛰어들며 브랜드의 차별화를 이루는 것이 관건으로 보입니다.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