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2차전지 장비社 에이프로, 美 얼티엄셀즈2공장 장비 출하…매출 성장 가속

1000억원 수주잔고, 매출 인식 본격
신사업 '전력반도체 소자' 양산도 임박
박지은 기자

에이프로가 미국 얼티엄셀즈2공장향 2차전지 활성화 공정 장비를 출하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에이프로 제공.

2차전지 활성화 공정 장비 전문 기업 에이프로는 11일 얼티엄셀즈의 테네시 2공장향 2차전지 활성화 공정 장비의 출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얼티엄셀즈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미국 현지합작법인으로 에이프로는 해당 납품이 테네시 2공장으로 나가는 첫 장비라고 밝혔다. 이달내 1차 선적을 시작으로 작년 11월 기 공시된 미국시장 수주잔고의 매출인식 역시 개시된다는 설명이다.

앞서 에이프로는 얼티엄셀즈오하이오 1공장 전체 라인에 활성화장비를 납품하며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현재 오하이오 1공장에 대한 출하는 대부분 마무리돼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장비는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에이프로R&D센터에서 최종 검수한 뒤 출하되기 시작했는데 테네시2공장 1, 2호라인에 설치 예정이며 수일에 걸쳐 출하된 뒤 이달 중 선적된다.

해당 장비는 지난해 11월 24일공시한 얼티엄셀즈의 발주 물량으로 이때 확보한 수주규모만 1,000억원에 이른다.

에이프로는 지난 2020년 7월 코스닥 시장 상장 당시 향후 성장 원동력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내세운 바 있다. 주요 고객사가 미주 지역 장비 증설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에 따른 외형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전략을 내세운 것.

그 결과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약 800억 규모를 달성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사업보고서 발표 당시의 수주잔고는 약 1800억 수준이다. 이에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에이프로의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지역 투자 확대가 에이프로의 외형성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 단독 공장과 얼티엄셀즈 오하이오 1공장, 테네시 2공장 그리고 미시간 3공장까지 확대 중이고 여기에 혼다, 스텔란티스 등과의 합작 공장까지 포함하면 오는 2026년 연간 생산능력은 300GWh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보조금 적용을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에이프로의 북미지역 수주확대를 통한 수혜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에이프로의 적극적인 고객사 대응을 위한 미국 현지 법인 설립에 따른 초기 일회성 투자들이 마무리되면서 작년 하반기 부터는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을 시현한 바 있다.

미국시장 진출 관련 선투자에 따른 적자폭이 상당부분 해소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활성화 공정 장비의 본격적인 매출 증대와 이익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 올해는 GaN 전력반도체 소자 및 웨이퍼 개발을 통해 충방전기와 같은 기존 장비 기술력을 강화하고 고속 충전기 등 응용 분야로의 확대 가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싱가프로 파운드리 업체를 통한 전력반도체 소자 양산 테스트를 마무리해 하반기에는 일부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에서는 DB하이텍과 8인치 GaN반도체 공정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신규사업들의 구체적 런칭과 함께 활성화 공정 장비 제조라는 에이프로의 본사업의 실적 증대, 추가적인 수주 확보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