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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쉽지 않네…제약·바이오, R&D 자금 확보 고심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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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하나의 신약이 탄생하기까진 10 여년의 기간과 많게는 1조원에 달하는 비용이 투입됩니다. 그만큼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거죠. 그런데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건강기능식품 사업들이 부진을 겪으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의 고민이 큰 상황입니다. 문정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지난해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종근당건강은 지난해 5,451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전년보다 11% 정도 줄었습니다.

영업손실은 290억원대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프로바이오틱스 '락토핏'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달렸지만,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수요 감소와 업계간 출혈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줄어든 탓입니다.

안국약품의 건기식 자회사인 안국건강을 비롯해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제일헬스사이언스 등도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자금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연구개발 자금 확보를 위해 건기식 외에 동물의약품, 검체검사, 물류사업 등 다양한 캐시카우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의약품을 위탁생산하는 CMO 사업도 차세대 캐시카우로 꼽힙니다.

이미 생산력을 인정 받은 한미약품과 녹십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부분 기업들이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큰 자금이 필요한 신약 개발을 위해선, 정부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 : 자체 캐시카우를 기반으로 매출을 올리는 것은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잖아요. 당장 자금 확보를 통해 투자하기 위해서는 R&D(연구개발)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정부의 이니셔티브 지원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지 않을까…]


정부는 2027년까지 2개의 신약 개발을 지원하기로 한 상황.

정부의 신약 개발 지원 프로그램들이 업계의 연구개발 자금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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