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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어 채권도…외국인 '바이 코리아'

'4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주식·채권 32.5억弗…석달 연속 순유입
원·달러 환율 1337.7원…변동폭은 축소
임지희 기자

사진=뉴스1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과 채권 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투심이 살아난 데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채권 투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4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과 채권 등 증권투자자금은 32억 5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지난해 7월 37억달러 이후 최대치다. 올해 들어 2월 1억 8000만달러, 3월 8000만달러에 이어 석달 연속 순유입세를 보였다.

주식은 9억 1000만달러 사들였다. 한달 만에 순유입 전환이다. 한은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채권 역시 23억 3000만달러 유입됐다. 지난해 7월 35억 4000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로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달 3개월물 원·달러 외환 스와프레이트(원화조달금리)는 전달 -2.16%에서 -2.25%로 하락했다. 이달 들어선 -2.22%로 소폭 상승했다. 스와프레이트가 마이너스면 달러가 더 귀하다는 의미로 하락할수록 달러 조달 비용이 많아져 달러를 빌려 쓸 때 웃돈을 줘야 한다는 뜻이다.

한은은 "외국인의 금리차익거래 목적 외화자금 공급과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가 엇갈리며 약보합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3년물 통화스와프금리는 3.01%로 한달 만에 0.14%포인트 하락했다. 국고채금리가 보합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중공업체의 선물환 매도 영향이 컸다.

원·달러 환율은 1337.7원으로 한달새 35.8원 올랐다.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 마무리 국면에도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 집중된 결과다. 전일대비 변동폭은 5.9원(변동률 0.45%)으로 전월(8.7원)보다 축소됐다.

한은은 "미국 통화정책 긴축 사이클이 정점에 달했다는 기대가 확산된 가운데 은행 불안과 정부부채 이슈 전개양상에 따라 주요 가격지표가 등락을 거듭했다"며 "전반적으로 주요국의 금리 및 주가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임지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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