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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향 실적 본격화…에이프로, 수익성도 '서프라이즈'

1분기 매출 601억원 '사상 최대'…영업이익률 13.8%
조형근 기자

출하 중인 활성화 공정 장비 / 사진 제공=에이프로

2차전지 활성화 공정 장비 전문 기업 에이프로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북미 지역으로 수주를 확대한 전략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에이프로의 성장세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에이프로는 올해 1분기 매출액 60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에프엔가이드 기준 513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역대 최대 실적이다.

수익성도 호조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에이프로의 영업이익률은 13.8%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에도 에이프로가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향 수출이 본격화하면서 성장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에이프로는 지난 4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미국현지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의 테네시 2공장에 2차전지 활성화 공정장비를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11월 수주 공시한 발주 물량으로, 해당 매출 실적은 올해 2분기부터 포함될 전망이다.

에이프로 관계자는 "현재 수주 잔고는 14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며 "북미 지역의 수출 비중은 94.3%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에이프로가 북미 지역에서 수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미국 내 2차전지 연간 생산 능력은 신설 공장을 포함해 300Gwh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에이프로는 활성화 공정 장비 제조 외에 사용후배터리 진단 설비 등 신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에이프로의 자회사인 에이프로세미콘은 최근 시리즈A를 마무리하고, 중장기적 투자로드맵을 공개했다. 에이프로세미콘은 GaN 전력반도체 소자 및 웨이퍼 개발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가 탑재된 사용후배터리 진단 설비 등 응용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에이프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싱가프로 파운드리 업체를 통한 전력반도체 소자 양산 테스트가 마무리되고, 일부 양산까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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