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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현장+] 마석도가 돌아왔다…'범죄도시3', 이번에도 통할까

 
장주연 기자

사진 제공=뉴스1

한국형 시리즈물의 역사를 새로 쓴 '범죄도시'가 세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배급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제작 빅펀치픽쳐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이상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등이 자리했다.

'범죄도시3'는 서울 광수대로 이동한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렸다.

이상용 감독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관객들이 기대하는 큰 틀은 3편도 동일하다. 그 속에서 마석도가 새로운 환경에 처해진다. 마석도가 새로운 조력자를 어떻게 이용하고, 어떻게 그들과 새로운 빌런을 통쾌하게 때려잡는가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범죄도시3'의 관전 포인트는 맨몸 액션이다. 마석도 역의 마동석은 앞선 시리즈에 이어 이번에도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동석은 "쉽진 않지만 제가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계속 만들어 내려는 게 복싱 액션인데 그걸 매 편 다르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복싱 액션은 일반 주먹 액션보다 3~4배 이상 위험하다. 굉장히 섬세하게 디자인하면서도 다치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얼굴은 당연히 건들지 않고 몸통은 가끔 손이 닿아야 해서 안전 패드 등 장치를 했다. 하지만 그래도 다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면서 또 시원하게 보일 수 있도록 고민했다"고 회상했다.

사진 제공=뉴스1

전편 대비 강력해진 게 있다면 구강 액션으로 만들어 낸 코미디다. 마동석은 애드리브냐는 질문에 "애드리브 같은 대사"라며 "제가 기획하고 각본가가 쓴 대본을 이 감독과 제가 계속 각색했다. 그 과정에서 유머나 대사를 계속 더하고 빼면서 업그레이드했다. 애드리브처럼 들리지만 대부분 처음부터 대사로 만든 것"이라고 짚었다.

윤계상, 손석구를 잇는 새로운 빌런 이준혁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준혁은 "'범죄도시' 1, 2편의 굉장한 팬이다. 훌륭한 프랜차이즈에 온 자체로 즐겁다"며 "제가 기존엔 섬세한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누군가와 맞부딪히는 역할이라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떠올렸다.

아울러 "예전엔 소프트한 생각을 많이 했다면 이번엔 의식적으로 살도 찌우고 근육도 키우면서 저를 와일드하게 만들려고 했다. 삶 자체를 바꾸려고 노력했다. 주변 친구들이 이상했을 수 있는데 이런 도전의 계기가 자주 있는 게 아니라서 그 과정 자체도 즐거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빌런 아오키 무네타카는 "마동석과의 액션은 리키에게는 지옥이고 아오키에는 천국이었다"고 촬영 후기를 털어놓으며 "리키가 설명할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라서 액션에 인물상을 담았다. 언젠가 주성철과 함께 탈옥해서 리키가 활약하는 편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음 시리즈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마동석은 "처음부터 8편으로 기획했다. 시리즈로 하고 싶었고 다행히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면서 "제가 여러 사고로 부상, 수술을 많이 겪으면서 평생 재활을 해야 한다. 그래도 계속 이 영화를 찍었으면 좋겠단 바람은 있다. 관객이 원한다면 최대한 열심히 관리해서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2편이 너무 잘돼서 3편이 그만큼 잘될 거라고 예단하고 만들진 않았다. 2편을 본 관객을 3편도 만족시킬까 하는 불안감이 더 큰 게 사실이다. 기대는 섣부르다"면서도 "2편 못지않게 열심히 만들었다. 사운드 등은 더 신경을 썼다"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범죄도시3'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장주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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